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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강두' 호날두, 아마존 화재에 관심 유도…아마존 수목 소실 지난 해보다 84% 늘어

  • 장영권 기자
  • 승인 2019.08.2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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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권 기자] '호날두 노쇼' 논란으로 국내 팬들에게 '날강두'라는 별명이 붙은 호날두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마존 열대우림 화재 사진을 공개했다.

인스타그램에서 호날두는 "아마존 열대 우림은 지구 산소의 20% 이상을 생산한다. 그런 아마존 열대 우림이 지난 3주 내내 계속해서 불타고 있다. 우리의 지구를 구하는 일을 돕는 건 우리의 책임이다"라고 밝히면서 관심을 끌었다.

'날강두(호날두)'의 관심을 떠나 브라질의 아마존 우림지대 산불이 장기간 확산되면서 세계적인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자이르 보우소나르 브라질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정부의 대책이 미흡하다고 비판하는 사람들을 향해 "공연한 정부 흠집내기"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날강두' 호날두 인스타그램-연합뉴스
'날강두' 호날두 인스타그램-연합뉴스

전문가들이 이른바 "지구의 허파"로 통하는 브라질 우림의 산불 피해 상황을 보고하면서 올해 산불이 전국적으로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나 늘어났다고 말하자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정부에 누명을 씌우고 흠집을 내려는 작전"이라고 반박했다. 

아마존 산불은 그 동안 누가 확산에 책임이 있는지를 두고 공방전이 벌어져왔으며 브리질의 열대우림 보호가 토지 및 경제 개발의 장애물이라고 믿는 대통령의 임기중 삼람파괴가 급속화되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도 증폭되었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현재 위성사진에 찍힌 아마존 산불은 남미 대륙을 가로 질러 대서양 연안과 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에까지 연기가 덮여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보우소나루 대툥령 비서실장인 오닉스 로렌조니는 이런 보고가 유럽 국가들이 브라질의 환경문제를 과장해서 말하며 브라질의 상업적인 이익을 해치려하는 작전이라고 비난했다. 

"브라질의 삼림개발(deforestation )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라고 그는 브라질의 인터넷 뉴스 글로보 닷컴(globo.com.) 과의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이는 최근 독일과 노르웨이가 브라질 정부의 삼림파괴 방지 정책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며,  브라질 삼림 보호와 지속가능한 발전 기금으로 배정된 6000만달러(726억원)의 지원금 지급을 보류시킨 데  대한 항의표시이다.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을 끼고 있는 북부 마투그로수 주의 한 산에서 불길이 오르고 있다.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으로 거대한 화재의 규모를 확인할 수 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는 이번 화재를 두고 "기록적인 규모"라고 표현했다. 2019.8.22 / 뉴시스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을 끼고 있는 북부 마투그로수 주의 한 산에서 불길이 오르고 있다.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으로 거대한 화재의 규모를 확인할 수 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는 이번 화재를 두고 "기록적인 규모"라고 표현했다. 2019.8.22 / 뉴시스

엠마뉘엘 마크롱 프랑스대통령도 "우리들 집이 타는 것과같다.  아마존 우림은 지구상의 산소의 20%를 생산하는 곳인데 이 것이 불타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아마존 우림의 산불은 국제적인 위기이므로 이번 주말 프랑스에서 열리는 G7회의에서 별도의 긴급회의를 해야한다고 트위터에서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도 트윗을 통해 " 전 지구적 기후변화 위기 속에서 산소와 생물다양성의 중심부가 더 이상 훼손되는 것은 안된다. 아마존 우림은 반드시 보호해야 된다"고 말했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아마존 지역의 연방검찰은 삼림개발과 화재에 관한 수사에 착수했으며 환경법 시행과 관련해서 정부의 직무유기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한다. 

인근 볼리비아도 잇딴 대형 산불로 분투중인데. 이 산불들은 경작토지를 얻기 위해 농부들이 일부러 불을 지른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관해 보우소나루는 브라질 산불은 자신이 집권한 뒤 각종 보조금을 끊긴 시민단체들이 "복수를 위해서" 일부러 방화를 했다는 "대단히 강력한" 혐의가 있다고 말했지만,  증거를 제시하지는 못했다. 

그는 지난 해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브라질 언론이 산불을 이용해서 자신의 정부에 흠집내기와 비난을 계속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 언론사들은 브라질이 베네수엘라처럼 끝나는 것을 원한다"면서 이웃나라의 정치 경제적 혼란과 위기를 언급했다. 

하지만  런던에 본부를 둔 국제 앰네스티는 앞서 "브라질 정부가 산불 대책에 제대로 나서지 않아서 광대한 삼림의 손실과 대기중 탄산가스 방출량의 증가로 국제사회의 큰 근심거리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쿠미 나이두 앰네스티 사무총장은 올해 들어 민간인 환경단체들이 아마존 유역, 특히 산불이 가장 심한 로두니아주에서 수많은 불법 토지침탈과 방화 사건이 조사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브라질 대통령은 말도 안되는 거짓말이나 하면서 삼림파괴 면적의 수치를 줄이는 데 급급할 게 아니라,  한시 바삐 산불들을  진화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브라질은 아마존강 유역의 삼림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나라로,  이 지역의 삼림 파괴는 지구 전체의 기후와 강수량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보우소나루는 전 정권의 부패에 식상한 국민들을 향해서 아마존 밀림지역을 목장과 콩 밭 농장으로 개발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보우소나루의 대통령실은 "브라질 정부도 불법 삼림개간과 싸우고 있으며 다른 수많은 나라들도 환경파괴를 일삼고 있지 않느냐"고 말하면서 국제 사회의 산불방치 비난에 맞불을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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