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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해남 암매장 살인사건 재조명…“전신 성형에 목소리까지 바꿨다”

  • 허지형 기자
  • 승인 2019.08.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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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형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이 해남 암매장 살인사건에 대해 재조명해 진실을 전달할 예정이다.

17일 방송을 앞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시신 없는 살인사건으로 알려진 해남 암수 살인사건을 재조명하고 베일에 싸인 피의자들을 추적하며 그날의 진실을 다시 한번 파헤쳐본다.

지난 2011년 1월 아무도 몰랐던 한 남자의 죽음이 세상에 드러났다. 한 여성이 술자리에서 지인으로부터 “과거 살인사건에 가담했다”라는 말을 들었다며 경찰에 제보하면서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다.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고 몇 달 후 세 명의 피의자가 긴급 체포됐다. 체포 후 범행 사실 일체를 자백한 피의자들의 자백으로 드러난 사건의 실체는 지난 2004년 사라진 한 남자의 죽음에 관한 것이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예고편 영상 캡처
‘그것이 알고 싶다’ 예고편 영상 캡처

체포된 피의자는 당시 내연 관계였던 임 사장(여)과 박 사장(남) 그리고 이들의 수행비서였던 한 과장(남)이었다. 피해자는 2004년 당시 22살로 세 사람과 동업 관계이던 남자였다. 체포된 이들은 피해자가 돈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다며 사무실로 찾아와 행패와 협박을 일삼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의 행패에 두려움을 느낀 피의자들이 그에게 수면제를 탄 커피를 먹여 잠들게 한 후 목 졸라 살해했고 사체를 전남 해남군 소재 야산에 암매장했다고 한다. 또한 매장된 시신의 신원을 파악하지 못하도록 피해자의 열 손가락 지문을 모두 절단하고 시신을 삽으로 내리쳐 신체를 훼손했으며 그 위에 염산까지 뿌리는 등 잔혹한 범죄를 저질렀다.

7년 만에 드러난 피의자들의 자백으로만 이루어진 수사와 검거로, 경찰은 수사 초기 단계부터 피해자를 찾기 위해 수색을 시작했다. 피의자들이 지목한 암매장 장소에 무려 3개월간 6차례에 걸친 대대적인 굴착작업을 벌였으나 끝내 시신을 발견하지 못했다.

피의자들은 범행에 가담한 사실은 모두 인정하지만, 목을 조른 사람은 서로 자신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박 사장은 “목 조른 건 한 과장이고 죽이자고 한 것도 한 과장”이라고 말했으며 한 과장은 “모두 다 박 사장이 진행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박 사장은 한 과장이 잠든 피해자의 목을 졸랐고 본인은 피해자의 다리를 잡고 있었다고 말했으며 한 과장은 박 사장이 피해자의 목을 졸랐으며 자신은 너무 놀라 멍하니 보고만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본인은 살해 현장에 없었고 시신 유기에만 가담했다는 임 사장 중 과연 진실을 말하는 사람은 누구일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그것이 알고 싶다’ 예고편 영상 캡처
‘그것이 알고 싶다’ 예고편 영상 캡처

조사가 한창이던 가운데 2011년 3월 박 사장과 대질조사 후 다음날 출석하기로 했던 한 과장이 도주 후 잠적했다. 한 과장은 도주 당시 주변인들에게 “억울하다, 잡히면 죽어버리겠다”라는 말을 남겼다고 전해졌다. 그는 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행방이 묘연하다.

결국, 세 명의 피의자 중 박 사장만 유일하게 징역형을 선고받으며 사건은 종결됐다. 엇갈리는 진술, 도주한 한 과장 그리고 사건과 관련 없다는 여인 임 사장. 이들의 비밀을 추적하던 제작진은 현재 수감 중인 박 사장을 어렵게 만날 수 있었다.

몇 번의 설득 끝에 입을 연 박 사장은 “임 사장이 저를 이렇게 한 거잖아요. 한 과장하고 임 사장이 했지 저는 아무것도 몰라요”라며 “(임 사장이) 성대 수술하고 성형 수술하고 전신을 수술했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도주한 피의자 한 과장 그리고 얼굴과 목소리까지 바꾸며 살아가는 여자 임 사장은 어떤 비밀을 숨기고 있는지 그날의 진실은 무엇인지 17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밤 11시에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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