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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일이’ 아침 저녁으로 2번 찾아오는 야생 고라니 ‘머순이’…애틋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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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한울 기자) 15일 방송된 SBS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묘기 탁구의 귀재, 아침저녁으로 찾아오는 고라니 손님, 과자봉지 모으는 남자, 우드 버닝 그림 할아버지 등 네 가지 이야기가 소개됐다. 매일 찾아오는 고라니 머순이가 소개됐다. 충청북도 제천시에 아침저녁으로 찾아오는 고라니 손님이 있다고 한다. 한적한 산골 마을에 매일 찾아오는 특별한 손님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찾은 곳은 제천의 한 가정집이었다. 낯을 많이 가리는 손님을 만나기 위해 제작진이 은밀하게 숨어서 기다리던 중 길쭉하게 뻗은 다리에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자랑하며 등장한 건 다름 아닌 고라니다.

SBS ‘세상에 이런일이’ 방송 캡처
SBS ‘세상에 이런일이’ 방송 캡처

하루에 두 번씩 꼬박꼬박 집을 찾아와 출석 체크를 하는 야생 고라니, 머순이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아주머니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산책을 즐기는 껌딱지 머순이다. 야생에서 자라는 고라니라고는 두 눈으로 보고도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다. 게다가 이름만 부르면 멀리서도 쪼르르 다가오기까지한다. 벌써 두 달째, 아침저녁으로 집을 찾아와 아주머니가 챙겨주는 밥을 먹고 간다고 한다.

이 특별한 관계는 대체 어떻게 시작된 걸까. 약 두 달 전, 머위밭에서 우연히 발견됐다는 고라니 머순이. 탯줄까지 달린 상태라 혹시 어미가 찾아오진 않을까 싶었으나, 다음날 탈진 상태로 발견이 됐다고 한다. 어머니는 걱정되는 마음에 머순이를 집으로 데려와 자식처럼 지극정성으로 돌봐주었다고 한다. 돌봐준 지 나흘째, 기운을 좀 차리는가 싶더니 그 길로 집을 나갔다는 고라니 머순이. 그 후 집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보금자리를 마련하더니 지금은 손님처럼 꼬박꼬박 집을 찾아오게 됐다는 것이다. 야생 고라니 머순이와 마음씨 좋은 아주머니의 애틋한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는 매주 목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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