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종합] ‘DHC 뷰티제품 모델’ 정유미, 소속사 측 “본사 망언 유감, 모델 활동 중단 요청” (전문)

(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일본 화장품 기업 DHC 본사 측이 혐한 발언을 한 가운데, DHC코리아 뷰티 모델로 활동한 배우 정유미 측이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했다.

12일 정유미 소속사 에이스팩토리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DHC 본사 측 망언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당사는 DHC코리아와 정유미의 뷰티 모델 계약을 2018년에 체결했다. 정유미의 SNS에 게재된 DHC 제품 사진은 기존 광고 계약에 포함된 조항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이번 DHC 본사 측 발언에 중대한 심각성을 느껴 정유미의 초상권 사용 철회와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했다. 정유미 SNS 내 DHC 관련 게시물도 삭제한 상태”라며 “더불어 해당 기업과의 재계약 역시 절대 없을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입장을 전했다.

앞서 DHC 자회사 DHC테레비는 지난 10일 혐한 발언이 담긴 유튜브 콘텐츠 ‘진상 도로노몬 뉴스’를 방송한 바 있다.  

공개된 콘텐츠에서 한 극우인사는 한국의 일본 불매운동에 대해 “한국은 원래 바로 뜨거워지고 바로 식는 나라다.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고, 다른 출연자는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예술성이 없다. 내가 현대미술이라고 소개하며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 것인가”라고 망언을 내뱉었다.

또 다른 출연자는 "조센징(한국인 비하 표현)은 한문을 문자화하지 못했다.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해 지금의 한글이 됐다”며 역사 왜곡 발언을 했다.

해당 콘텐츠 내용은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졌고, 이에 네티즌들은 DHC 불매 운동을 시작했다. 또한 수많은 네티즌들이 DHC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찾아 사과와 해명을 요구했지만 DHC 측은 사과 대신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댓글을 차단했다.

이에 불똥은 DHC코리아 모델인 정유미에게 튀었다. 정유미의 개인 인스타그램에 욕설과 비난 메시지가 쏟아지자 결국 정유미 측은 DHC코리아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하게 됐다.

1984년생인 정유미의 나이는 36세. 정유미는 지난달 29일 종영한 MBC ‘검법남녀 시즌2’에서 은솔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하 정유미 소속사 에이스팩토리 공식입장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