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군산 다섯 번째 아내 살인사건, 아버지가 딸에 협박편지? “엄벌해 달라!” 청원글…‘김현정의 뉴스쇼’ 탐정 손수호

  • 장필구 기자
  • 승인 2019.08.08 09:28
  • 댓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인터뷰를 가졌다.

8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강제징용 피해자 합의 없었다 (최봉태)’,  ‘[Why] 곽상도 文 토착왜구 주장’, ‘[훅뉴스]日전범기업 단골 김앤장’, ‘[탐정손수호] 다섯 번째 부인 죽인 아버지를 엄벌해주세요’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군산 아내 살인사건 피의자 딸입니다. 아버지의 살인을 밝혀 응당한 벌을 받게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돼 화제에 올랐다. ‘김현정의 뉴스쇼’에 따르면, 청원글 작성은 피의자 딸이 친구의 아이디로 올린 글이다.

군산 아내 살인사건의 피고인인 A(52)씨는 지난 3월 22일 조촌동의 자택에서 아내(63)를 때려 숨지게 하고, 그 시신을 인근 논두렁에 버린 혐의로 구속기소 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A씨는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아내를 죽일 의도가 없었다”며 살인의 고의성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부인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현정의 뉴스쇼’의 ‘탐정 손수호’ 코너는 “다섯 번째 부인 죽인 아버지를 엄벌해주세요”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손수호 변호사는 지난해 발생한 전처 살해 사건과의 유사성을 언급했다.

손수호 변호사는 “이번에 살해된 피해자가 다섯 번째 아내였다. 결혼을 여러 차례 했다고 해서 그 자체가 잘못은 아니다. 그런데 이 가해자는 연쇄 강간으로 8년 동안 복역한 다음에 출소했고. 또 심지어 전자 발찌를, 위치 추적 전자 장치를 발목에 차고 있던 상태였다. 바로 다른 사람이 아닌 딸의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이 사건 보면서 그리 오래되지 않은 사건, 굉장히 유사한 사건이 하나 떠오르지 않나 싶다. 작년 서울에서 발생한 전처 살해 사건이다. 이때도 친딸이 자기 아버지를 엄벌에 처해 달라면서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호소글을 올렸다. 그런데 그 지점 외에도 굉장히 여러 가지 지점에서 닮아 있는 사건들”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두 사건 모두 가정 폭력 범죄에서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손 변호사는 또 A씨 딸이 CBS 노컷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했다. 혼인 신고만 다섯 번 그리고 혼인 신고하지 않고 거쳐 간 여성들도 꽤 많다. 그리고 말 그대로 아버지는 왕, 임금이었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이었다고 이야기를 했다. 특히 복종하지 않으면 무조건 때렸다. 아버지와 결혼하거나 만난 여자들 모두 폭행당해서 도망갔다. (가족들도) 여러 가지 이유로 맞았는데 도망간 여자를 잡아오지 못해서 때리기도 했다 폭행의 정도도 굉장히 심각하다. 피나고 찢어지고 뼈에 금이 가는 건 아무것도 아니었다. 단순히 때리고 매질하는 정도가 아니라 죽기 직전까지. 실신 상태까지 가는 일이 빈번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연쇄 강간으로 8년 복역하고 출소해서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12살 연상의 여성과 혼인 신고하고 또 별거도 하고 여러 차례 폭행하고 결국은 살해까지 이어졌다. 이런 일 자체가 굉장히 흔치 않은 일이다. 사실 피해자, 사망한 여성은 사망 전에 이렇게 말을 했다. 이 남편 A씨가 몰래 집에 들어와서 별거 중인데 인감도장 등을 훔쳐가서 혼인 신고를 했다는 거다. 결국 A씨에게 이혼을 요구했는데 도리어 협박을 받고, A씨 가족들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했다. 또 A씨는 왜 이 여성에게 접근을 했고 또 주변에 험담을 늘어놓으면서도 이혼을 하지 않으려고 했는지, 도대체 이 여성과 구체적으로 어떤 관계였는지, ‘그 여성이 키를 들고 있다’ 이 말의 의미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며 의문을 품었다.

공범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 역시 A씨의 딸 이야기에 근거하고 있다. 이 딸이 다른 남성의 개입 가능성을 계속해서 주장하고 있다. 특히 사건 당일 CCTV 영상을 보면 A씨와 함께 나타난 남성이 1명 있다. 단순히 영상에 남성이 1명 등장하는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니다. 그 남성이 누구인지 모르지만 그 남성이 딸에게 전화해서, A씨가 피해 여성을 감시해 달라고 나에게 말을 했다, 그리고 돈을 얼마든지 줄 테니까 죽여줄 수 있냐고 묻기까지 했다, 라는 이야기를 이 남성이 A씨 딸에게 했다고 딸이 이야기하는 거다. 하지만 이 남성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딸의 주장”이라고 꼬집었다. 또 분석을 이어가다가 “(증거 확보 등) 경찰이 해야 할 일 중의 일부를 피해자의 딸이 한 것”이라면서도 “법원의 최종적인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현정 PD는 “딸 입장에서는 이런 증언이 상당한 용기가 필요한 거 아니겠나? 실신할 만큼 맞아가면서 생활을 했던 상황에서. 문제는 이 증언이, 이런 증언이 A씨, 아버지 귀까지 들어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손 변호사는 “그렇다. 딸이 걱정하는 게 바로 그 지점이다. A씨가 딸에게 보낸 편지가 공개다. 딸의 진술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걸 잘 알고 있다. 또 여전히 가족들을 협박하면서 협조를 강요하는 그런 내용이었다. 가뜩이나 온 가족이 여전히 A씨를 두려워하고 있는데 진술 이야기 사실까지 알려지면 얼마나 걱정이 되겠는가. 딸이 두 번째 청원 올린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A씨가 가벼운 처벌만 받고 풀려나서 보복에 나서지 않도록 제발 제대로 수사해서 엄하게 장기간 사회와 격리시켜달라는 그런 당부의 내용이었다”고 답했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된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