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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공중화장실 황화수소 누출, 여고생 피해자 언니 “눈만 떴으면…” 꽃무니 옷 구청장?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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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부산 공중화장실서 황화수소 누출 사고의 여고생 피해자 언니와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6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기술독립 7조 지원(산자부 강경성)’, ‘지금 日은 혐한뉴스 홍수(유재순)’, ‘화장실 유독가스로 사경(피해자 언니)’, ‘[재판정] 변시 5년+5회 제한’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캡처

지난달 29일 오전 3시40분께 부산 수영구 민락동 광안리해수욕장 한 회센터 화장실에서 A(19) 양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경찰發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공중화장실에서 정화조에서 새어 나온 유독가스 때문에 여고생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충격적인 일이다.

A양이 화장실에서 나오지 않자 뒤따라 들어간 친구 B(19) 양도 기절했다가 깨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심폐소생술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되찾지 못했고, 현재까지 8일째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보도가 있다.

경찰과 관할구청이 사고 현장을 확인했을 때에, 화장실에서 황화수소가 기준치 이상 측정됐다. 황화수소는 하수·폐수처리장, 쓰레기장, 정화조 등에서 화학작용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에 경찰은 정화조에서 생성된 황화수소가 배기구 문제로 화장실로 유출된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현정 PD는 “아니,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중 화장실에 어떻게 이런 맹독가스가 새어나올 수 있었던 건지. 게다가 이 건물은 구청에서 관리하는 상가였다는데 지난 10년 동안 단 한 번도 시설 점검을 안 했다고 한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지. 피해 학생의 언니가 청원글을 올렸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김현정의 뉴스쇼’ 측은 “공중화장실 유독가스로 식물인간 된 내 동생”이라는 주제로 피해자 언니인 C씨를 연결했다. 또 울산대 화학과 양성봉 교수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전문기 의견을 구하기도 했다.

C씨에 따르면, 그녀의 여동생 A씨의 상태는 매우 위독한 상태다. 하루하루 그냥 버텨주기만을 가족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뇌손상이 지금 너무 심각한 상태여서 어떤 상황이 올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는 단계라고 한다.

지난 5일 A씨 가족과 구청장과의 만남 자리가 있었는데, A씨가 워낙 위독해 삼촌이 대신 다녀왔다고 한다. 그 상황에 대해서는 “만나고 오셨지만 아주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일단 저에게 ‘기본도 안 된 구청장’이라고 하셨고 결론적으로 사과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뒤늦게 찾아온 구청장의 옷차림이 휴가철에나 입는 꽃무늬 셔츠 차림이었고, 사고 당시 상황만 이야기하면서 제대로 된 사과도 전해지 않았다는 것이다.

C씨는 “(동생) 귓가에 대고 얘기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동생을 응원해 주고 있다, 그러니까 빨리 그냥 눈만 떠라, 그냥 눈만 떠라 그냥 눈만 뜨면 언니가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고 하고 싶은 거 다 들어줄 테니까 어떤 상태이든 간에 눈만 떠라, 그냥 그런 말밖에”라고 호소했다. 이에 김현정 PD는 “동생이 기적처럼 일어나기를 한마음으로 기원하겠다. 언니분 힘내시고, 가족들이 지치시면 안 된다”고 응원했다.

양성봉 교수는 “생선집에서 생선 팔고 남은 것들 있다. 이런 것들은 마늘도 들어가 있고 이런 것들. 황화수소는 원래 황이 들어가 있는 화합물이 부패해서 나오는 거기 때문에 마늘이라든가 양파라든가 이런 게 많이 들어가 있다. 그런 것들이 탱크 속에 있게 되면 산소가 없는 상태에서 균이 막 활동해서 부패를 시키니까 결국 메탄가스하고 황화수소가 같이 나오는데 일반적으로 그 유기물이 퇴적이 물속에 많이 되면 밑에 가라앉는다.. 거기서 혐기성 발화가 일어나니까 황화수소라든가 굉장히 많이 물속에 녹아 있게 된다. 그런데 거기다가 어떤 자극을 주게 되면 가스가 떠올라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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