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송오정 기자) 수영 선수 쑨양이 스콧에 이어 루카 선수에게 악수를 거부 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6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계영 800m 예선에 중국을 대표해 출전했다. 지난 21일 자유형 400m 4연패, 23일엔 자유형 200m 2연패를 달성하고, 24일 자유형 800m 결승에서 6위에 올라 개인전 일정을 마무리한 지 이틀 만이다.
그러나 개인종목에서 시상대에 올라섰지만 축하받기 보다는 논란의 주인공이 돼 화제에 올랐다. 도핑 테스트 회피' 의혹에 휩싸인 그와 시상대에 함께 오르지 않거나, 악수를 피하는 선수들이 나오면서다.
지난 23일 열린 대회에서 400m 은메달리스트 맥 호턴 호주 선수는 시상대에 서지 않았고, 200m 동메달리스트 덩컨 스콧 영국 선수는 악수도 거부한 바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쑨양은 바로 옆 레인에서 경쟁한 브라질의 주앙 드 루카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었지만, 루카가 자리를 피하며 악수를 거부 당했다.
이 날 중국은 조 3위, 전체 5위(7분07초05)로 이날 오후 9시 42분 예정된 결승에 진출했다.
국제수영연맹(FINA)이 그 선수들과 쑨양에게 ‘경고’를 보낸 데 이어 관련 징계조항을 신설하는 등 대응에 나섰고, 사건과 직접 관련이 없는 스타 선수들도 관련 발언을 이어가면서 대회의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도핑 전력이 있는 쑨양은 지난해 9월에 국제도핑시험관리(IDTM) 직원들의 검사 샘플 채집을 방해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