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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건반장’ 김혜수 모친 빚투 사건 논란… 국회의원도 믿고 돈 꿔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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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배우 김혜수(나이 만 48세) 씨 모친이 13여억 원의 채무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10일 JTBC ‘사건반장’에서 비중 있게 다뤘다.

CBS fm ‘김현정의 뉴스쇼’의 단독 취재에 따르면 김혜수 씨 모친이 2011년 경기도 양평 땅에 타운하우스를 짓는데 잠시만 돈을 빌리자는 식으로 총 13억 5천만 원어치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취재한 김정훈 기자(CBS 심층 취재팀)는 피해자 측과 김혜수 씨 모친 등의 녹취를 공개했다.

한 피해자는 “3개월만 빌려달라고 해서 나중에 1억 원이 됐고 나중에는 이자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정훈 기자는 “피해자 중에는 국회 상임위원장을 지낸 여당 국회의원 등 사회 명망가까지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13억여 원의 피해는 김혜수 씨 모친의 입으로부터 나왔다. 김정훈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모 의원에게 가장 많은 2억 5천만 원을 빌렸다. 현 의원이다 보니 소송을 걸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혜수 씨 모친은 7~8명과 채무 관계에 있고 미납한 세금도 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양평 타운하우스 사업은 함께 참여한 개발업자로부터 실패한 사실이 밝혀졌다. 그는 “초창기에는 나름 좀 굴러갔었는데 계속하다 보니까 예상치 못한 자금 소요가 발생해 감당 못하면서 문제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김정훈 기자는 “타운하우스를 짓겠다는 그 땅도, 돈을 꿔주기 단 며칠까지만 해도 김혜수 씨 명의였다”고 설명했다.

한 피해자는 “김혜수 씨 엄마라는 것만 알았다. 김혜수 씨 모친이 ‘연예인이니까 걱정 안 해도 된다’고 했다. 김혜수가 갚을 것이라는 생각에 돈을 빌려줬다”고 주장했다.

김혜수 씨 모친도 피해자의 주장을 부인하지 않았다. 김정훈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분들이 혜수 엄마니까 빌려줬겠죠. 혜수를 팔아서 한 건 하나도 없어요. 하지만 혜수 엄마니까 해줬겠죠."라고 말했다.

또 다른 문제는 김혜수 씨 모친이 현재도 현실성이 높지 않은 사업들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쓰레기를 태워 전기를 만들어내는 설비를 짓는다는 것인데 포천시와 MOU까지 맺었다는 것. 김혜수 씨 모친은 7월 1일에 돈이 나온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포천시는 이와 같은 주장에 대해 금시초문이라고 밝혔다.

포천시 관계자는 “폐기물 발전소를 설치하고 MOU를 맺었다면 저희 팀이나 환경지도과에서 알 텐데 전혀 모른다”고 밝혔다.

이어서 “MOU를 맺었다면 언론을 통해 보도라도 됐어야 한다. 검색해봐도 전혀 나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정훈 기자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사업의 실체는 없었다. 거기에 인도네시아서 광물을 채굴하는 사업권을 따서 400억 원의 특별 융자가 들어온다는 주장까지 하고 있다.

그러면서 6월 말에서 7월 초에 돈이 들어온다고 했지만 소식은 없었다. 김정훈 기자는 이런 식으로 시간을 끈 게 몇 년째라고 설명했다.

김혜수 씨 모친은 중국의 군인공제조합과 연계된 금융회사에도 참여 중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사업을 빌미로 또다시 돈을 빌린 것이다.

김정훈 기자는 “김혜수 씨 어머니가 거액의 채무를 진 상태에서도 다른 사업 계획을 얘기하면서 또 돈을 빌렸다”며 그 심각성을 고려해 김혜수 씨 실명을 밝히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JTBC ‘사건반장’ 방송 캡처
JTBC ‘사건반장’ 방송 캡처

한편, 김혜수 씨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지평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혜수 씨의 어머니는 이미 십수 년 전부터 많은 금전 문제를 일으켜 왔다. 어머니가 벌인 일과 관련해 김혜수 씨는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하고 관여한 일이 없을 뿐만 아니라 어떤 이익을 얻은 바가 없는데도 어머니를 대신해 변제책임을 떠안아 왔다”고 밝혔다.

또 “2012년경 김혜수 씨는 당시 전 재산으로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어머니의 빚을 다시 부담하면서 어머니와 커다란 불화를 겪었다. 부모의 어려움을 자식이 돕는 것은 당연하다는 마음으로 시작됐던 일이 일상처럼 반복되고 상식 수준을 넘어서면서 끝내 화해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혜수 씨 측은 “어머니로 인해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려는 마음에서 앞으로는 금전 문제를 일으키지 않겠다는 굳은 약속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어머니와 관계까지 끊게 됐다. 그 이후에도 과거에 이미 발생했던 어머니의 금전 문제를 오랜 시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연락을 단절한 어머니가 가족과 협의 없이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최선을 다해 왔다. 어머니에게 약속을 받고 왕래마저 끊었음에도 결국 통제할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법률 대리인 측은 “문제의 책임은 김혜수 씨가 아닌 당사자인 어머니에게 있다. 어머니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조금도 알 수 없었던 김혜수 씨가 어머니를 대신하여 법적 책임을 질 근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 “김혜수 씨는 이번 일에 대해서 사실관계를 면밀히 파악하고 법적 검토를 거쳐 마지막까지 합당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향후 본인의 명의를 도용해 벌어지는 문제에 대해서는 더욱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손수호 변호사는 “피해자들이 돈을 받기 어려워지니 김혜수 씨를 언급했을 수도 있으며 모친이 김혜수 씨를 악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애초에 모녀가 공모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구체적으로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법률 대리인 측은 “8년 가까이 연락이 끊긴 어머니가 혼자 행한 일들을 김혜수 씨가 알 수는 없다. 어머니가 하는 일에 개입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또 “선의로 어머니를 도운 분들께는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다. 하지만 김혜수 씨는 어머니와 거래를 했다는 분들로부터 문제 되는 거래에 대해 인지할 수 있는 최소한의 고지도 받지 못했다. 일면식도 없던 분들로부터 오로지 결과에 대한 책임을 강요받은 적이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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