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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재지정 당락 결정적 요인은 학교·교육과정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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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9일 공개된 서울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는 학교운영과 교육과정 운영 영역이 당락을 가른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8개교를 탈락시킨 자사고 재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번 평가 결과 청문 대상 8개교는 자사고 지정 목적인 학교운영 및 교육과정 운영 영역에서 비교적 많은 감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평가는 학교운영(30점), 교육과정운영(30점), 교원의 전문성(5점), 재정 및 시설여건(15점), 학교 만족도(8점), 교육청 재량평가(12점) 등 크게 6가지 영역에서 이뤄졌다. 2014년과 비교했을 때 학교운영, 교육과정운영, 재정 및 시설여건은 각각 6점, 2점, 4점 배점이 상승했다. 반면 교원의 전문성, 학교 만족도, 교육청 재량평가는 각각 2점, 2점, 8점 줄었다.

학교운영과 교육과정운영은 자사고 평가에서 핵심적 평가요소로 분류된다. 두 영역에만 60점이 배정된다. 

학교운영은 평가항목이 ▲중장기 학교발전계획과 건학이념의 구현 노력(8점) ▲학생 선발 과정의 공정성 및 충실성(10점) ▲학생 충원·유지를 위한 노력(12점) 등으로 세분화된다. 

이 항목에서는 고교 입시로 과도한 사교육을 유발했는지를 점검하고 신입생 충원율을 검토한다. 신입생을 확보하지 못한 자사고나 고입 과정에서 사교육을 유발했다고 평가되는 자사고는 감점을 받을 수 있다. 

교육과정운영 영역은 ▲교육과정의 다양성 확보 노력(8점)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적절성(14점)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8점) 등의 평가항목이 있다. 

교육과정운영 영역에서는 학생의 성장과 행복을 지원하는 교수·학습 개선 노력 정도, 학교 내에서 선행교육 예방 및 수요를 줄이기 위한 선도적 노력 정도를 평가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나 국·영·수 중심의 대입 위주 교육과정을 운영할 경우 감점의 가능성이 있다.

교육청 재량평가 역시 주요 지표 중 하나다. 배정된 전체 점수의 총량은 기존 20점에서 12점으로 줄었지만 교육청 감사 등 지적 사례를 통한 감점 폭은 최대 5점에서 12점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각 영역별로 배정된 점수와 세부지표를 고려하면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었거나 진입장벽이 높았을 경우, 입시 위주 교육 실시 및 교육 다양성 확보가 미흡하다고 판단했을 경우, 감사 결과 지적사항이 다수였을 경우 감점이 커 재지정 탈락으로 이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별로 사례가 달라 특정한 경향을 꼽기는 어렵다"며 "어느 한 부분만 갖고 전체적으로 평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중앙고와 한대부고 등 8개교가 탈락했다고 9일 밝혔다.

평가 결과 최고점을 받은 학교는 80점대였으며 대부분 60~70점대에 분포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지정 취소 대상이 8개교가 되는 만큼 오는 22일부터 사흘에 걸쳐 청문을 진행한다. 

서울시교육청은 9일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재지정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평가대상 13개교 중 8개교가 자사고 지위를 잃게됐다.  / 뉴시스
서울시교육청은 9일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재지정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평가대상 13개교 중 8개교가 자사고 지위를 잃게됐다.  / 뉴시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경희고,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이대부고, 중앙고, 한대부고 등 8개교의 경우 재지정 평가 결과 기준점수인 70점에 미달해 자사고 지정 목적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중앙고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모교로 알려져 있다. 한대부고는 2014년에는 재지정 평가를 통과했으나 이번에는 탈락했다.  

경희고,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이대부고, 중앙고 등은 2014년 서울시교육청 평가에서도 기준점수를 통과하지 못했던 학교들이다. 당시엔 숭문고와 신일고는 청문을 통해 취소가 유예됐고 나머지 학교들은 교육부에서 동의를 하지 않아 자사고 지위를 이어왔다.

전국단위 하나고 포함 동성고·이화여고·중동고·한가람고 등 5개교는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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