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영권 기자)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매우 흥미로운 제안"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제안에 응할지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1부상은 이날 담화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매우 흥미로운 제안이라고 보지만 우리는 이와 관련한 공식제기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 부상은 "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대로 분단의 선에서 조미수뇌상봉이 성사된다면 두 수뇌분들 사이에 존재하고있는 친분관계를 더욱 깊이하고 양국 관계진전에서 또 하나의 의미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며 여지를 남겼다.
청와대는 두 정상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 "현재 확정된 것은 없다. 북미간 대화가 이뤄지길 바라는 우리의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방한해 이틀 동안 한미 정상회담, JSA 방문, 한국 경제인들과의 만남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청와대를 방문해 문 대통령과 만찬을 하고 30일 오전에는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기 때문에 JSA를 방문한다면 30일 오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순방 출발 직전인 지난 2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과의 회담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많은 사람들과 회담을 가지겠지만 그와는 아니다"라며 가능성을 부인했다. 다만 그는 "어쩌면 그와 다른 형식으로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But I maybe speak with him in a different form)"고 언급하며 정상회담이 아닌 다른 형식의 접촉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때문에 북미 정상이 남북 접경 지역에서 반갑게 대면하는 깜짝 이벤트가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나게 된다면 북미 정상의 세번째 대면이자 지난 2월27~28 열린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4개월 만의 만남이 된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최선희제1부상 담화>
오늘 아침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남조선을 방문하는 기회에 비무장지대에서 국무위원회 위원장동지와 만나 인사를 나누고싶다는 립장을 밝혔다.
매우 흥미로운 제안이라고 보지만 우리는 이와 관련한 공식제기를 받지 못하였다.
나는 트럼프대통령의 의중대로 분단의 선에서 조미수뇌상봉이 성사된다면 두 수뇌분들사이에 존재하고있는 친분관계를 더욱 깊이하고 량국관계진전에서 또 하나의 의미있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본다.
주체108(2019)년 6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