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1월 7일 최고 50800원이었던 YG엔터테인먼트 주가가 29500원으로 떨어지면서 반토막이다.
주식 투자는 결국 본인의 결정이며 본인의 책임이게 마련이지만, 최근 YG엔터테인먼트 주가하락은 불가항력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약국이라고까지 불리는 YG의 마약 사태는 역사가 깊다.
오죽하면 YG를 Yak Guk(약국)의 줄임말이라며 조롱하기까지 한다.
2011년 지드래곤의 대마초 사건.
2014년 박봄의 암페타민 밀수 사건. 추후 암페타민이 아니라 아데랄로 밝혀져 입건 유예됐다.
2016년에는 스타일리스트 양갱이 코카인과 대마초.
2017년에는 빅뱅의 탑이 대마초.
2018년 버닝썬클럽이 터지면서 승리 게이트로 확대되고 YG는 수렁 속으로 빠져들었다.
승리의 성매매 알선 및 접대 사건에 이어, 심지어 양현석도 동남아 재벌 성접대 의혹을 받게 됐다.
2019년 또다시 아이콘의 B.I(김한빈)의 마약 구매 정황이 담긴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YG는 명실상부한 Yak Guk(약국)이 됐다.
양현석 대표가 모든 직책과 업무를 내려놓겠다고 발표했으나, 이미 YG의 주가는 1월 7일 대비 42%가 하락한 상태다.
시가총액은 9244억원에서 5368억으로 무려 3876억원이 사라졌다.
회사를 총괄하고 있는 양현석 대표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유독 YG에서만 이런 사고가 계속해서 되풀이 되어 왔다는 점을 볼 때 리더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마약 문제는 아티스트 개개인의 문제인 것은 틀림없으나 2개월마다 마약 검사기를 통해 테스트하고 그에 대한 조치가 일본으로 보내 마약의 흔적을 없애주는 것이 대표의 결정이라면 결과적으로 마약을 더욱 키웠다는 비판을 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마약 검사를 통해 마약 사실이 적발되면 단호하게 계약을 파기하고 처벌을 받게 하겠다는 원칙을 세웠다면 YG가 이런 지경까지 내몰리지는 않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전 국민이 바라고 있는 요즘 YG의 그간의 행적은 상식에 반하는 결정들이 얼마나 많았을 것인지 국민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
또한 YG에 투자했던 수많은 투자자들 역시 망연자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KPOP 한류가 그동안 전세계에 한국의 위상을 높여왔던 것 만큼이나 잘 알려진 YG의 마약 사태는 한국의 위상에 먹칠을 했다는 점도 부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