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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MBC 스트레이트’ 강효상, 기밀 유출+양승태 사법농단+장자연 사건+장충기 문자… 주진우, “대단한 활약”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6.10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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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3급 비밀에 해당하는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을 유출한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조선일보 기자 시절부터 보여 온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양승태 사법부와 조선일보 사이의 유착, TV 조선 주주인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의 검찰 조사와 법원 판결, 장자연 사건 등에 강효상 의원이 개입한 정황을 방송했다.

먼저 2014년 9월, 강효상 당시 편집국장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인터뷰했고 상고법원 설치, 원세훈 문죄 선고 등에 대한 법원 내부 반발 등의 입장을 충실히 전달했다는 의혹이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상고법원 설치에 조선일보를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고, 조선일보는 실제로 칼럼이나 기사 등으로 상고법원 설치의 필요성을 작성했다.

그 이듬해는 장세주 회장 재판을 잘 챙겨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는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조실장의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다.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2009년 당시 강효상 경영 기획 실장이 코리아나호텔 방용훈 사장의 지인 한 모 씨에게 장자연 씨가 지목한 조선일보 방 사장과 장 씨가 무관하다는 거짓 진술을 요구했다고 판단했다.

그 결과, 한 씨는 방 사장과 장 씨가 관계가 없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고 수사에 혼선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2013년 9월에는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자 특종을 내놓으면서 결국 채 총장은 스스로 물러났다.

당시 국정원이 불법으로 취득했던 혼외자 관련 개인정보를 조선일보가 어떻게 입수했는지 의혹이 제기됐으나 해소되지 못했다.

이런 의혹들을 뒤로 하고 강효상 의원은 박근혜 정부가 주도한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으로 국회의원까지 됐다.

강효상 의원이 외교 기밀을 유출한 점에 대해서는 자칭 진보와 보수 가릴 것 없이 비판하고 나섰다.

반기문 전 총장은 정상 간 통화의 비밀 보장은 외교의 기본이라면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간의 통화 내용은 대개 국제적으로 30년을 비밀로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인 천영우 전 비서관은 지난 24일 SNS에 ‘외교 기밀도 제대로 지킬 수 없는 나라는 문명국이 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천영우 이사장은 “정상 간 통화내용이나 외교교섭의 비밀도 지킬 수 없는 나라는 주권국가로서 국제적 신뢰를 얻을 수 없고 민감한 정보를 공유받는 것도 불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또 “내용이 정부를 공격하는데 정치적으로 아무리 유리한 것이라 하더라도 외교기밀을 폭로하는 것은 더 큰 국익을 해치는 범죄행위”라고 못 박았다.

심지어 자칭 보수 매체인 동아일보와 중앙일보 역시 강효상 의원을 향해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데 강효상 의원이 요직을 두루 겸했던 조선일보와 자유한국당만이 강효상 의원을 두둔하고 있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캡처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캡처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캡처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캡처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캡처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캡처

강효상 의원은 현재 대구 달서병 지역의 당협위원장이다. 대구 달서병은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의 지역구로 강효상 의원이 비례대표 초선이라는 불리한 신분 때문에 이런 사태로 이름을 알렸다는 지적도 나온다.

제작진은 강효상 의원이 2020년 총선을 노리고 노이즈 마케팅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주진우 기자는 “강효상 의원이 한국 정치사의 어두운 그림자에 늘 있었다. 장충기 문자에도 등장했다. 활약이 참 대단하다”고 꼬집었다.

당시 국정원이 불법으로 취득해야 확인할 수 있었던 개인정보를 조선일보가 밝히면서 논란이 됐다.

2013년 10월, 신경민 의원은 곽상도 전 청와대 수석의 행적을 언급했다. 곽상도 전 수석이 1년 후배인 강효상 편집국장에게 만나고 “채 총장은 내가 날린다”고 얘기했다는 것이다.

곽상도 전 수석과 강효상 의원은 즉시 부인했으나 신경민 의원 측에는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매주 월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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