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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픽] ‘프로듀스 X 101’(프듀 시즌4), 아재 기자 맘대로 11픽 뽑아보기…그룹배틀평가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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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국민 프로듀서들에게 한 주의 즐거움이 되고 있는 ‘프로듀스 X 101’(프듀 시즌4). 지난주까지 그룹배틀평가(=그룹X배틀)가 모두 끝났고 내일인 5월 31일에는 대망의 1차 순위발표식이 진행된다.

1차 순발식이 진행되고 나면 2차 경연인 포지션평가가 진행될 예정.

이에 그룹배틀평가 기준으로 11픽을 임의로 선정해봤다.

1~4화 스토리(+각 연습생들의 방송 외적인 서사)도 어느 정도 감안하기는 했으나, 주요 기준은 그룹배틀평가 개인 직캠.

‘내가 내 돈 들여서 다인원 보이그룹을 만든다면 누굴 넣고 싶을 것 같은지’가 주요 선정 이유다.

쉽게 말해 매우 주관적인 픽 선정이라는 얘기. 객관적인 척하면서 주관을 밝히고 싶진 않기 때문에 그냥 주관인 거 솔직하게 밝히고 글 들어가겠다.

‘프로듀스X 101’ 포스터 / Mnet 제공<br>
‘프로듀스X 101’ 포스터 / Mnet 제공<br>


DSP미디어 손동표 – 3주차 순위 7위


‘프듀X의 손갈량’


시즌2 최고의 전략가가 ‘황갈량’ 황민현(현 뉴이스트)이었다면 적어도 4화 시점까지는 손동표가 그 위치에 있다고 할 만하다.

‘엠카운트다운’ 센터의 권리가 주는 강력함이 크기도 했으나, 포지션별로 제법 적재적소에 넣을 만한 인재들을 잘 모았다. 사람 보는 눈이 없어서 일 망치는 경우가 부지기수인 것이 우리네 삶인 걸 생각하면 저 어린 나이에 저 정도로 사람 보는 눈이 있는 것도 재능이지 않을까.

사전제작분량인 1~4화만 봐서는 무난하게 데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참가자.

‘프듀X’ 제작발표회에 취재를 간 사진기자들(심지어 남자 기자들이)이 ‘끼부림이 장난이 아니다’라는 평을 했다는 연습생. 그 끼를 방송 중에도 유감없이 보여줬다.

하나 좀 아쉬운 게 있다면 ‘BOSS’ 무대에서 그렇게까지 존재감이 크진 않았다는 것. 방송 분량이 아니라 직캠으로 봐도 다른 참가자들의 존재감이 좀 더 컸다.

‘BOSS’가 랩이 중요한 노래인데 전체적인 중심은 이진혁, 하이라이트는 김요한이 잡고
주요보컬 파트는 메인보컬인 한승우가 책임지다보니 이렇게 된 것으로 보인다.

‘엠카’ 센터 자리가 데뷔길로 가는 하이패스인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무대로 뭔가 하나 보여주긴 해야 진짜 안정권에 들어설 수 있기 때문에 포지션평가에서 좀 더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듯하다.

 

 


얼반웍스 김민서 – 3주차 순위 94위


‘중성적인 비주얼, 중성적인 음색’

뉴이스트 W ‘Dejavu’ 무대의 수훈갑. 하지만 최종 데뷔는 둘째 치고 당장 이번 주 1차 순위발표식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없을 지도 불투명한 연습생이다. 1차 순위발표식에서 60위까지 살아남는데 3주차까지 순위가 90위대였기 때문.

생존가능성을 빼놓고 ‘뽑을 가치가 있는가’라는 질문에만 답하자면, 충분히 그렇다고 답할 수 있다. 다인원그룹에서 활약한다면 팀이 소화할 수 있는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 줄 수 있는 자원.

독보적인 음색을 가진 아이돌은 시대와 성별을 불문하고 언제나 수요가 있다. 보이그룹의 총괄 프로듀서로서 전권을 가지고 있는 입장에 있다면 한자리 줘보고 싶은 연습생.

목소리가 남성의 목소리라 믿기 힘들 정도로 고운 미성이어서 얼마나 어린가 알아보니 올해 18세였다. 분명 어린 나이이기는 한데 변성기는 이미 지났을 나이이기도 해 목소리가 변화할 위험은 적어 보인다.

그룹배틀평가에서 방탄소년단의 ‘피 땀 눈물’(콕 집어 지민 파트)을 했으면 어떤 모습을 보여줬을지 궁금하기도 한 참가자.

일단 순위발표식에서 살아남으면 뭔가 한건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생존 자체를 예측할 수 없다. 희망적인 소식이라면 4화 방송 도중 ‘프듀 김민서’라는 키워드가 네이버 실검에 올랐다는 건데, 이때 이 실검화력이 투표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면 극적인 생존이 가능할 수도 있다. 물론 확실한 건 아니어서 결과는 금요일 본방송에서나 확인할 수 있다.

 

 


바인 백진  – 3주차 순위 42위


‘최고의 볼거리를 제공한 연습생’

갓세븐(GOT7) ‘Lullaby’ 무대에서 엄청난 브레이크 댄스를 선보인 연습생으로 이홍기와 아이즈원이 출연한 ‘프로듀스 X 101’ 프리뷰에서 주요 댄스포지션 참가자로 주목 받은 바 있다.

볼거리라는 측면에서 보면 가장 재밌는 볼거리를 제공한 연습생. 11명이나 되는 다 인원 그룹을 프로듀싱할 때 이런 거 되는 사람 한 사람 정도 넣어보고 싶은 욕심이 나는 것도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닐 것이다.

다만 ‘Lullaby’ 무대의 주요서사는 송유빈 음향 장비 이상 문제, 송유빈과 김국헌의 배틀을 초월한 우정 같은 거였기에 그의 퍼포먼스가 방송의 중심이 되지는 못했다. 그래서 그룹배틀평가가 그의 순위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었는지 짐작하기 어렵다.

남자 버전 프로듀스 시리즈를 보는 1순위 이유가 박력 넘치는 퍼포먼스(ex : 시즌2 겟어글리, 셰잎 오브 유)인 입장, 그래서 댄스포지션평가를 가장 기대하는 시청자 입장에선 플러스 점수를 줄 수밖에 없는 참가자.

1차 순위발표식만 넘으면 자신의 장기인 댄스를 극대화할 수 있는 댄스포지션 평가가 기다리고 있으니, 이때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보여준다면 제법 순위 상승을 이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예상된다.

 

위에화 조승연 – 3주차 순위 38위

‘프듀X 실력 총량 1위 후보 중 한명’

이런 소리하는 게 아직은 다소 성급할 수도 있으나, 실력의 ‘총량’을 측정할 수 있다면 전체 1위일 수도 있는 참가자. 실력이라 함은 퍼포먼스, 보컬, 랩, 프로듀싱 능력, 표정연기, 아이컨택 능력 등등을 모두 포괄한다.

직캠 다 볼 필요도 없이 ‘러브샷’ 하이라이트 고음 치는 모습만 봐도 그가 어느 정도 내공이 있는지 어렵지 않게 바로 알 수 있다.

1초도 그냥 넘기지 않는 표정연기+무대 내내 지속되는 아이컨택+망설임 없이 시원하게 질러주는 고음. 인기 아이돌의 멤버라 할지라도 다 이 정도 레벨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본업이 래퍼이기에 사실 그룹배틀평가 무대에선 가진 기량의 절반 이하를 보여준 것과 다름없는데, 1차 순발식에서 살아남는다면 랩/보컬 포지션평가 무대에서 가진 능력을 십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

3화 속 연습 장면에서 나온 모습들이 포지션평가에서도 나온다면 시즌4 보이그룹의 리더롤로 부상할 수도. 현재 직캠 조회수도 준수하고 평가도 좋아 여러모로 ‘물’이 들어오고 있는 연습생.

‘프듀48’ 그룹 아이즈원에 비유하자면, 최예나의 캐릭터(예능캐릭터+타 연습생들과 친밀도 높음), 그리고 권은비의 서사(기존 그룹이 잘 안 돼 재도전)를 가진 참가자라 설명 가능.

전 시즌 최예나도 그룹배틀평가에서 시즌 최고의 어벤져스 조에서 메인보컬을 담당한 바 있는데, 만약 조승연이 최예나의 루트를 그대로 따라간다면 경연 거치면서 포지션을 여러 번 바꿀 듯하다.

 

 

젤리피쉬 김민규 - 3주차 순위 2위


‘무조건 뽑고 싶은 비주얼과 절대 뽑고 싶지 않은 퍼포먼스’

표정연기, 퍼포먼스능력, 아이컨택 등등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특별히 칭찬할 부분이 없다. ‘특별히 칭찬할 부분이 없다’는 표현 자체가 상당히 순화된 표현. 다만 그 모든 걸 상쇄할 수 있는 (아주) 강력한 비주얼이 있다.

‘일곱 번째 감각’이 초심자가 단기간에 암기하기에는 너무 난해한 안무라는 걸 감안해 춤은 논외로 둔다 해도, 지적할 부분은 더 있다. 눈에 많이 들어온 건 표정연기와 아이컨택. 정적인 상태일 때는 괜찮은데 몸을 움직여야 할 때 표정에서 자신감 부족과 긴장이 여실히 드러난다. 몸이 아무리 허우적거려도 표정으로는 ‘내가 세상에서 제일 치명적이다’라고 확실히 어필했으면 좀 더 좋게 평가했을 것.

프듀에서 데뷔를 노릴 수 있는 연습생을 (굳이) 크게 두 부류로 나눈다면, 누가 봐도 잘하는 연습생과 잘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드는 연습생 이렇게 둘로 나뉜다. 그리고 김민규는 압도적으로 후자다.

(시청자가 아닌 프로듀서 입장에서) 내 사비를 털거나 투자를 받아서 보이그룹을 런칭한다면 절대 포기하고 싶지 않을 비주얼. 위에서 저렇게 비판을 했음에도 11픽 안에 넣은 이유다. 썸네일만 보면 프듀X 그룹배틀평가 전체 1등이라고 해도 믿을 연습생.

국민 프로듀서들은 앞선 세 시즌을 거치면서 비주얼은 되는데 다른 게 안 되는 연습생은 일단 뽑아놓고 하드 트레이닝시키면 된다는 교훈(?)을 얻었다. 이 점이 (현재로선) 비주얼 원툴 연습생인 김민규에겐 제법 플러스 요소. 당장 눈앞에 놓인 1차 순위발표식 생존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 연습생이기 때문에 좀 장기적으로 봐도 된다. 당장 죽고 살고를 걱정해야 하는 다른 연습생 입장에선 부러울만한 위치.

조금씩 성장하면서 국프들이 납득할만한 ‘최소치’만 충족해도 데뷔는 무난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 ‘최소한’을 과연 해낼 수 있느냐가 이 연습생의 최대관건. 이 ‘최소치’도 아직 그가 만만하게 여길 영역이 아니다. 방송 중 꾸준히 보여준 성실성과 좋은 태도에 기대를 걸어보자.

 

 

울림 차준호 – 3주차 순위 11위


‘울림 이중엽 대표가 오디션 시작 1분 만에 합격시켰을 얼굴’

‘프로듀스48’을 통해 데뷔한 아이즈원 김채원이 여자 버전 울림상이라고 한다면 이쪽은 그야말로 남자 울림상.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울림엔터테인먼트 사옥에 입성하자마자 담당자가 ‘어이쿠 오셨습니까’하고 뽑지 않았을까 싶다.

사실 이전 시즌과 달리 울림엔터테인먼트 소속사 평가가 워낙 좋지 않아서 그룹배틀평가에 큰 기대는 없었다.

‘BOSS’ 무대 역시 따지고 들 부분들이 분명 존재하기는 한다. 어벤져스 조 구성원 중에선 가장 부족한 무대를 보여줬다고 할 수도.

다만 이 무대의 아쉬움은 테크닉의 부족보단(안 부족하단 얘기는 아니다) 자신감 부족이 더 크다고 보인다.

무대를 보면 자신을 드러내겠다는 의지보단 무대에서 절대 실수하지 말아야겠다는 마음이 더 크게 느껴진다. 야성을 보여줘야 하는 ‘BOSS’ 무대에서 최대한 안전하게 하려고 하니 매력이 떨어질 수밖에.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부족함이 느껴지긴 하지만, 개선여지도 충분히 보인다. 소위 ‘가닥’은 분명히 있다. 아예 기본부터 문제인 참가자들하고는 궤를 달리 한다.

‘BOSS’ 무대도 사람이 실수 좀 할 수 있다 치고 더 제멋대로, 더 거칠게 했으면 지금보단 좋은 점수를 줬을 것이다.

지금 차준호가 극복해야할 대상은 다른 어떤 연습생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이며 이는 국민 프로듀서들도 어떻게 해줄 수 없다.

이 얼굴에 자신감이 부족한 것도 어떤 의미에선 타인에 대한 실례다.

 

위 김요한  – 3주차 순위 1위


‘장타력이 있는 지명타자’

온라인투표 순위(3주차 1위)도 높고, 개인직캠수 조회수도 1위(130만)이며 사전제작분량인 1~4화에서 서사도 잘 받은 연습생. 이정도면 떨어지기도 힘들다 싶을 정도로 버프를 팍팍 받았다.

유망한 태권소년이 해왔던 거 접고 꿈을 이루기 위해 프듀에 왔는데 키도 크고 잘생겼어.

안준영PD 눈에 안 들어온 게 이상할 것이다.

그룹배틀평가에서 가사를 잊어버렸거나 춤을 못 췄거나 했으면 또 모르겠으나 그것도 아니고. 역으로 초보자인데 잘 가르쳐주면 빨리 배운다는 이미지까지 얻어버렸다.

감독인 안준영PD가 그를 지명타자로서 타석에 세웠고, 그는 무대 임팩트와 개인직캠 조회수를 통해 장타력이 있는 타자라는 걸 증명한 셈. 여러모로 1차 순위발표식 1위가 유력해 보이는 연습생이다.

다만 1차 순위발표식 1위라는 자리가 마냥 좋은 자리냐고 하면 그건 결코 아니다. 프듀는 대부분의 전투에서 승리하는 것이 중요한 프로그램이 아니고 꾸준히 ‘지지’ 않으면서 마지막까지 ‘생존’하는 게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최종순위발표식에서 마지막에 호명되는 연습생이 1위가 아니라 11위(시즌1, 시즌2), 12위(프듀48)인 게 괜히 그런 게 아니다.

센터를 하면 좋겠지만 센터라는 자리를 얻기 위해 경쟁하는 것보다는 안전하게 생존을 추구하는 게 더 현명할 수도 있다는 얘기. 센터는 한 자리지만 그 외 자리는 10자리다.

초반에 치고 나간다는 건, 타 연습생들을 지지하는 국민 프로듀서들이 견제하는 연습생이 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이 견제가 그냥 견제로 끝날 때도 있지만 그 이상으로 갈 가능성도 않다.(ex : 프듀48 위스플 프레임)

많은 국민 프로듀서들이 익히 알다시피 안준영PD는 이런 전쟁을 절대 마다하는 사람이 아니다. 외려 대환영을 했으면 했지.

4화 예고편과 본편 본 시청자 반응 중 이거 완전 ‘요한듀스’(김요한에게 큰 비중을 두는 프로듀스101) 아니냐는 반응이 있던 걸 봤다.

기자 입장에서 봤을 때 김요한의 높은 비중은 그의 가능성을 높게 사서 준거도 있겠지만, 타 연습생 팬들을 향한 시그널-로서 기능이 더 크다고 본다.

‘내가 불합리 하지? 뵈기 싫지? 완전 악당 같지? 그럼 내 의도를 투표로 꺾어봐라’

대략 이런 시그널.

이에 김요한을 지지하는 국민 프로듀서들 입장에서 1차 순위발표식은 더 크고 힘든 싸움을 의미하는 이벤트가 될 수도 있다. 물론 이를 견뎌낼 수 있다면 김요한이 프듀X 보이그룹의 센터에 더 가까워질 수 있으니 나쁘게만 볼 건 아니다.

무대에 대해 한 마디 사족 붙이고 글을 마무리하자면, ‘BOSS’ 하이라이트 랩 끝나고 나서 표정연기가 몇 초 동안(약 15초 남짓?) 잘 안 됐다.

자기파트 다 끝났다고 일부러 표정을 놓은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얼굴에 ‘아 진짜 숨차다’라고 아주 잘 적혀 있었기 때문. 격한 퍼포먼스와 랩을 동시에 쏟아 직후라 엄청나게 힘이 들었던 모양이다.

3개월 차 연습생이기에 생길 수밖에 없는 경험부족, 내공부족 때문에 생긴 일이라 할 수 있을 텐데, 남은 경연에서 ‘BOSS’ 랩 파트 같은 걸 또 안 하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이번 무대에서 아쉬웠던 부분들을 잘 보완해야 할 듯하다.

 

 

티오피미디어 김우석 – 3주차 순위 6위


‘납득할 수밖에 없는 최종 개인등급A’

‘러브샷’ 무대에서 개월차수가 낮은 연습생들은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관록, 여유, 무대매너를 보여줬다. 그리 긴 서술이 필요 없는 우수한 연습생.

‘러브샷’ 무대에서는 사랑하는 여성을 고급스럽게 그리고 여유롭게 유혹하는 남성을 잘 표현했다. 고급 레스토랑에서 와인 마시면서 즐기는 심야 데이트 같은 느낌?

프듀X를 대표하는 비주얼픽 중 한명인데 심지어 A등급 연습생이기도 한 그. 온라인 투표에서도 상위권을 기록 중이니 여러모로 방송 내에선 ‘지키는 자’ 입장에 있는 연습생이라 할 수 있는데, 1차 경연만 봤을 때는 김우석이 상위 11픽 밖으로 밀려나가는 그림이 전혀 그려지지 않았다. 2차, 3차까지 가면 달라질 수도 있겠으나 1차만 놓고 보면 11위 밖으로 밀려날 확률이 완전히 제로.

실질적으로 장내 전쟁보다는 장외 전쟁이 더 중요한 참가자. 국민 프로듀서들끼리 펼치는 장외 전쟁에서 ‘지지만 않는다면’(=이길 필요 없이) 무난히 데뷔할 수 있지 않을까 전망된다.

 

 

스타쉽 송형준 – 3주차 순위 4위

‘귀여운 얼굴과 섬세한 춤선을 갖춘 X등급반 안무리더’


프듀 참가 역사상 최악의 소속사 평가를 보여준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 중 한 명. 소평에선 처참한 등급을 받았으나 회차를 거듭해나가면서 조금씩 조금씩 반전을 만들어가는 연습생이다.

그룹배틀평가에서 NCT U의 ‘일곱 번째 감각’ 무대를 선보였는데, 이 무대에서 ‘재밌다’는 감상이 들 정도로 섬세한 춤선을 보여줬다. ‘소속사 평가에서 진작 이렇게 하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

앞으로 무대를 좀 더 보긴 해야겠으나 ‘일곱 번째 감각’ 무대만 놓고 보자면 여러 댄서포지션 참가자들과는 ‘추구하는 춤의 방향’이 좀 다른 연습생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동안 방송에서 어떻게 밀어줬느냐와 무관하게 저 춤선 하나만으로도 (적어도 프듀X 내에선) 지켜볼 가치가 충분히 있는 참가자.

음악방송 스페셜 무대에서 다른 그룹 아이돌들과 함께 선보이는 콜라보 무대, 연말연시 시상식 속에서 선보일 댄스퍼포먼스 같은 게 자연스레 머릿속에서 그려진 연습생이기도 하다.

1차 순위 발표식 이후 댄스포지션 평가 무대로 갈 것이 매우 유력해 보이는 멤버. 팀 운과 선곡 운이 좀 따라준다면 제법 재밌는 무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댄스 어벤져스가 구성된다면 한 자리 차지하지 않을까 싶다.

1~4화 사이에 분량을 제법 낭낭하게 받았다는 점이 플러스 요소인 동시에 마이너스 요소. 전 시즌인 ‘프로듀스48’ 당시 존재했던 위스플(프듀에서 위에화-스타쉽-플레디스를 편애한다는 주장과 함께 만들어진 단어. 실검에도 뜬 적이 있다) 프레임의 주인공 중 하나가 바로 송형준이 속한 스타쉽. 이에 이번 시즌에 비슷한 전쟁을 한 번 더 겪을 수 있다. 만약 제 2의 위스플 프레임 전쟁이 발발한다면 엮일 소지가 제법 높은 참가자. 송형준이 마주할 확률이 있는 장외 전쟁 중에선 이게 가장 위험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도 만들려면 못만들 것도 없기 때문에 더욱 위험.

춤이 되는 귀요미 연습생이라는 측면에선 ‘엠카운트다운’ 센터 DSP미디어 손동표와 캐릭터가 좀 겹치기 때문에 이후 방송에서 좀 더 차별화된 매력, 캐릭터, 능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을 듯하다.

 

플랜에이(현 플레이엠) 한승우 -  3주차 순위 34위

‘밸런스가 좋은 메인보컬 후보’

프듀X 그룹배틀평가에서는 송유빈, 김국헌, 최수환 등 주로 갓세븐 그룹배틀 조 연습생들이 메인보컬 자원으로 눈에 많이 들어왔는데, 일단 현 시점 기준으로 픽할 메인보컬은 한승우로 정했다.

앞서 기자가 퍼포먼스를 많이 보는 타입이라고 했으나 남자 프듀를 볼 때 또 다른 주안점은 ‘그래서 누가 김재환 롤(=메인보컬)이냐’이다. 오히려 센터보다는 이쪽에 더 관심이 많은 편.

 

이에 메인보컬 기준도 ‘프로듀스 101 시즌2’ 그룹배틀평가 쏘리쏘리 2조 김재환이 평가기준이다.

‘이 직캠이 메인보컬 자격이 있는 연습생인지 판단하는 주요 판단 기준이라는 얘기’

 

이 기준으로 봤을 때 아직 정확히 누가 메인보컬이 돼야 될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너무 기준이 높다고 할 수도 있겠으나 빌보드를 노린다는 글로벌 보이그룹 메인보컬에게 이정도 기준(=김재환만큼 해라)을 적용시키지 않는다는 것도 말이 안 되지 않겠는가.

여튼, 한승우를 픽한 이유는 메인보컬 자원들 중 손꼽히게 밸런스가 좋은 메인보컬이라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생긴 건 순하게 생겼는데 ‘BOSS’ 무대에서 시건방진 표정을 아주 잘 표현해 마음에 들었다. 키도 (프듀X 공식 프로필상) 182cm로 꽤나 큰 편이고 비주얼도 준수한 편이라 판단. 음색도 제법 포근한 미성이라 경쟁력이 있다. 이런 측면에서 밸런스가 좋다고 한 것.

아무래도 아이돌 그룹 메인보컬이라 하면 고음 소화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메보 포지션으로서 존재감을 좀 더 드러내려면 포지션평가 때 고음을 쫙쫙 질러줄 수 있는 곡을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빅톤(플랜에이보이즈) 출신 참가자로 경력직이기는 하지만 사실 이 팀이 수치적인 측면에서나 임팩트적인 면에서나 남긴 족적이 거의 없다시피 하기(티오피미디어 연습생들이 속한 업텐션은 그래도 제법 팬덤이 막강한 팀이었다) 때문에 프듀X 보이그룹으로 데뷔한다면 ‘재데뷔’가 아니라 ‘제대로 된 첫 데뷔’가 될 듯.

 


티오피미디어 이진혁 - 3주차 순위 32위

‘프듀X의 블랙팬서’

‘BOSS’ 무대에서 고양이과 맹수의 날렵함과 야성을 보여준 연습생. ‘BOSS’ 무대의상이 검은 색 제복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흑표가 떠올랐다.

2분 38초 동안 의도한 표정연기, 퍼포먼스를 꽉꽉 눌러 담아 선보인 연습생. 단 1초도 낭비하지 않는 밀도 높은 무대를 보여줬다.

타 연습생들이 소화하기엔 어려웠을 표현, 어려워했을 만한 퍼포먼스들을 가져가 완벽하게 소화한 것도 더 좋은 점수를 주게 만든 요소.(ex : BOSS 아이컨택 직캠 7초~10초 구간,  2분 8초~11초 구간) 여러모로 (기자 입장에서) 프듀X 개인직캠 중 가장 큰 만족감을 준 연습생이다.

1차 경연만 보고 최종 센터를 결정해야 하고, 그럴 수 있는 권한이 기자에게 있었다면 이 연습생에게 1초도 망설임 없이 줬을 듯.


정리하자면

이진혁 – 센터

김요한
김우석
손동표
송형준
차준호
김민규
백진
김민서

한승우 -메인보컬

조승연 – 리더

 

이런 식으로 프듀X 그룹을 기자 나름대로 만들어봤다는 얘기.

Mnet ‘프로듀스 X 101’(프듀 시즌4, 프듀 엑스) 방송 캡처<br>
Mnet ‘프로듀스 X 101’(프듀 시즌4, 프듀 엑스) 방송 캡처<br>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1~4화 기준이며 이후에는 또 언제든지 변동될 수 있다.

엠넷 ‘프로듀스 X 101’(프듀 시즌4, 프듀 엑스, 프로듀스 엑스 101)은 매주 금요일 저녁 11시에 방송되며, 이번 주에는 탈락자가 발생하는 1차 순위발표식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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