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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침마당’ 안지환-최성애-왕종근-신은숙…“졸혼에 대한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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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한울 기자) 30일 방송된 ‘아침마당’은 목요이슈토크 나는 몇번 코너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졸혼’을 주제로 이야기 나눴다.

실제로 조금씩 줄어들고 있던 이혼 건수가 최근 4년 만에 반등하고 있다.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특히 항혼이혼 건수가 급증하면서 중년 부부에게도 행복한 부부생활이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졸혼이다.

졸혼은 혼인관계는 유지한채 남편과 아내로서의 의무와 책임에서 벗어나 각자의 여생을 자유롭게 사는 것이다.

졸혼은 자유롭고 독립적인 생활방식일까, 별거의 또다른 이름일까?

졸혼, 당신의 생각은? 1번 찬성, 2번 반대로 이야기 나눴다.

성우 안지환, 최성애 심리학자, 왕종근, 신은숙 변호사가 출연했다.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안지환은 “졸혼은 반대한다. 비겁한 것 같다. 결혼이라는건 서로 책임지려고 하는거고 책임을 이어가는 것이다. 살다보면 누구나 결혼 괜히 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결혼이라는 제도는 책임을 지고 지켜나가야 한다. 교통법규를 지키는 것과 똑같다”고 말했다.

최성애 심리학자는 “졸혼이라는 말이 15년 전에 일본에서 처음 나왔을때는 40~50년생들의 이야기였다. 자녀들을 다 키우고 남편 뒷바라지 하다 보니까 자기 인생은 없어진 것 같다, 이제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여생을 여유롭게 살겠다하는 의미에서 졸혼이 나왔다. 일본에서 사회적으로 호응을 받았던 것은 40~50년대 태어났던 일본 남성들이 너무나 고루하고 자기중심적이고 아내를 가사도우미정도로 여기는 경향이 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로부터 이후에 한국에서도 졸혼이라는 말이 나오게 됐는데 우리나라에서 졸혼은 법적권한은 누리되 책임은 안갖겠다는 양다리 걸치기의 느낌이다. 이상하게 외국에서 쓰는 말들이 한국에 들어오면 이상해진다. 마담도 프랑스에서는 굉장히 존중하는 의미인데 한국에서는 술집 주인으로 불린다”고 말했다.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왕종근은 “졸혼은 혼인생활을 졸업하겠다는건데 학교 다닐때 아무나 졸업할 수 없다. 출석일수도 채워야 한다. 졸혼하시는 분들은 사이가 안좋으니까 하는데 뭘 잘살았다고 자기들이 졸혼을 하느냐. 누가봐도 자식이 봐도 부부가 잘 살았을때 1년동안 졸혼하세요, 자유롭게 살아보세요 하면 말이 된다. 저 역시 졸업한 자격이 없다. 전 졸혼 안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날 오후 4시에 아내가 저녁을 먹으라고 하더라. 빨리 할 일 다 해버리고 나머지 시간엔 자유시간을 갖고 싶어서 일찍 먹어야 한다고 하더라. 주방근무를 끝내고 싶다더라. 그래서 배도 안고프고 안먹겠다고 했더니 졸혼 당하실래요, 이거 지금 먹을래요? 해서 그냥 먹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재원 아나운서는 “4시라도 밥 차려주는 게 어디예요, 고마운줄 아세요”라고 말했다.

신은숙 변호사는 “졸혼에 찬성한다. 졸혼은 법에서 정한 용어는 아니기 때문에 법적인 기준도 법에서 강제하는 것도 없다. 규정도 없다. 졸혼은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기준이 없다보니 부부가 합의를 잘해서 만들어내야 한다. 졸혼을 하니까 부부간의 의무도 책임도 떠나서 자유롭게 날아가는 것은 아니다. 일정한 끈은 남기고 일정 부분은 안 하겠다는 것이다. 반드시 해야할 것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예를 들어 돈은 남편에게 다 있는데 졸혼을 하면 아내는 거지가 되잖아요. 반드시 졸혼을 해도 서로가 어떻게 먹고 살것인지 돈관계를 약속을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졸혼을 하고 난 다음에 내 남편이 옆집 아줌마와 술먹고 놀러다녀도 괜찮을 정도로 감정정리가 되어야 졸혼을 해야 한다. 졸혼은 이혼보다 어렵다. 죽은 자식은 잊어도 잃어버린 자식은 못잊는다는 것처럼 남편이나 아내가 어딘가에 살아있다는 것을 알면 명확히 정리가 안 된다”고 말했다.

KBS1 ‘아침마당’은 월~금 오전 8시 2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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