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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붓] 전 KIA 투수 임창용, 김기태 감독 사임 후 방출 심경 밝혀…“나는 더 뛰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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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류가을 기자) 지난 시즌 프로야구 현역생활을 마무리하고 KIA 타이거즈를 은퇴한 임창용이 김기태 전 감독과의 불화설과 갑작스런 방출 통보에 대해 생각을 밝혔다.

KIA는 지난 2018년 임창용의 방출을 발표했다. 현역 연장을 꿈꾸던 임창용을 데리고 가지 않은 것은 ‘세대교체’라는 명분 때문이었다.

하지만 프로야구 관계자 및 야구 팬들 사이에서는 임창용의 방출 원인이 시즌 도중 임창용이 김기태 감독에게 항명하며 갈등을 빚었던 것이 원인이라는 얘기가 많았다.

당시 KIA 팬들은 임창용 방출이라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KIA의 결정에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일방적 방출 통보는 올 시즌 내내 KIA 투수진의 버팀목이 돼 준 베테랑 선수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프로야구 구단 관계자가 “모든 구단이 마찬가지지만 고참 선수들과 결별하면서 결말이 좋지 않은 경우가 있다. 임창용 선수의 경우도 그런 것 같다. 내부 갈등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전해 김기태 감독과 임창용 선수의 내부 갈등이 방출 요인이라는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임창용 / 연합뉴스
임창용 / 연합뉴스

김기태 감독은 올 시즌 KIA 타이거즈 성적이 바닥에서 헤매자 지난 16일 자진 사퇴 입장을 밝혔다.

김기태 감독이 사퇴한 시점에서 임창용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방출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그는 자신에 대한 방출 통보, 항명 당시의 상황 및 김기태 감독과 나눴던 얘기, 방출 당시 상황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전했다.

임창용은 ‘한국스포츠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무런 말도 없고 아무런 준비도 안 되어 있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통보를 하니까 선수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나라는 존재를 부정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빴다”며 “이렇게 굴러가면 안 되겠다 싶어 딱 한 번 얘기했는데 이렇게 될지 몰랐다”고 김 감독과 갈등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또한, 그는 자신이 직접 방출을 요구했다는 질문에 그러지 않았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임창용은 “내가 그 상황에서 왜 풀어달라고 했겠나. 나는 아직 공을 던질 수 있고, 몸이 허락할 때까지 던지고 싶었다”고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임창용, 사력 다해 던졌지만 박건우에 2타점 적시타 허용 / 뉴시스
임창용, 사력 다해 던졌지만 박건우에 2타점 적시타 허용 / 뉴시스

마흔이 훌쩍 넘은 나이에도 시속 145㎞가 넘는 빠른 공에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었던 KIA의 레전드 투수 임창용.

김기태 감독과의 불화가 그가 방출당한 주요 원인이 되었던 것이 기정사실화 되자 KIA 팬들과 한국 프로야구 팬들의 안타까움이 쏟아져 나왔다. 

1995년 KIA의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한 임창용은 1998년까지 해태에서 뛰다가 1999년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했다.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는 전천후 투수로 활약한 임창용은 2007년까지 삼성에서 뛰었다.

2007시즌을 마치고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계약한 임창용은 2008년부터 5년간 일본에서 던졌다. 시속 160㎞에 육박하는 빠른 공과 함께 특유의 무브먼트로 일본 최고 수준의 마무리투수로 군림했다. 2013년에는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해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기도 했다. 

임창용은 2014~2015년 삼성에 뛰다가 해외 원정도박 파문으로 방출 통보를 받았다. 2016년 친정팀 KIA로 돌아왔고, 지난해 팀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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