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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붓] 동전 택시기사 사망 사건, 고개숙인 채 영장실질심사 출석하는 30대 가해자 남성…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 권미성 기자
  • 승인 2019.05.1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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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성 기자] 동전을 던지며 욕설한 승객과 다툼 끝에 숨진 택시기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30대 승객이 16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이날 오후 2시 이진석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A(30)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A씨는 영장실질심사가 시작되기 10여분 전인 오후 1시 50분 법원에 도착했다.

가해자는 검은 모자를 쓰고 고개를 숙인 채 얼굴을 가린 모습이다.

A씨는 ‘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고개를 숙인 채 한 마디도 답변하지 않았다.

A씨 변호인이 “일정상 오늘은 심사에 출석하기 어렵다”며 연기 신청을 했고 재판부가 받아들였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동전 택시기사 사망사건 30대 승객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인천지방법원에 들어서고있다 / 연합뉴스
동전 택시기사 사망사건 30대 승객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인천지방법원에 들어서고있다 / 연합뉴스

한편 A씨는 지난해 12월 8일 오전 3시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택시기사 B(70)씨에게 동전을 던지고 욕설과 폭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씨는 택시요금 문제로 A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여 만에 급성 심근경색으로 숨졌다.

경찰은 승객 A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가 석방한 뒤 수사 끝에 폭행 혐의로만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한 결과 A씨가 동전을 던진 행위와 택시기사의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다고 판단해 폭행치사죄는 적용하지 않았다.

동전 택시기사 사망사건 블랙방스 영상 / JTBC ‘사건반장 2’ 방송캡처

추가 수사를 벌인 검찰은 검찰시민위원회 심의를 거쳐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A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A씨에게 구속영장 청구 이유로는 노인인 택시기사를 상대로 한 패륜적 범행이라서 죄질이 매우 좋지 않은 데다 결과적으로 피해자가 사망했고 유족들도 엄벌을 탄원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나쁜놈 싸가지없는 놈”, “너희 아버지도 어디가서 그런 대접 받으면 넌 어떻게 할거니? 세상 그렇게 살지마”, “처벌해야만 같은 범죄를 막을 수 있다”, “승리가 던졌으면 기각임, 무죄야 무죄”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