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유표 기자) ‘동전 택시기사’ 사건이 화제다.
동전 택시기사 사건은 인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술 취한 30대 승객이 던진 동전을 맞은 후, 승객과 실랑이를 벌이다 사망한 70대 택시기사의 사건이다.
사망한 피해자는 지난해 12월 8일 오전 3시쯤 인천 남동구 구월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30대 택시 승객과 다투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택시기사는 승객이 욕설을 하며 동전을 던진 후 쓰러졌다.
경찰은 특이점이 없다는 점을 이유로 승객을 폭행 혐의로만 송치했다.
이런 와중에 국과수의 결과로 택시기사는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택시기사의 며느리는 “아버님은 운동 관련 직업에 종사하셨으며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꾸준히 체력을 길러오며 운동을 하셨다“고 말했다.
또, “사고 한 달 전 받으신 건강검진 결과도 이상이 없었던 아버님의 죽음에 가해자의 행동이 단 1% 영향도 끼치지 않았을지 묻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A씨는 “아버님은 평생 살면서 이전에는 한 번 들어보지도 못하셨을 험한 말들을 며느리인 저보다도 어린 사람으로부터 들으셨다“고 했다.
이윽고 “악의 가득 담긴 동전을 몸에 맞는 일은 그 누구라도 평생 단 한 번 겪어 보기 조치 어려운 일”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며느리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런 사연을 알리는 청원글까지 게시한 바 있다.
택시 운전사에 대한 폭행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서울시는 2024년까지 모든 택시에 보호 칸막이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