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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초면에 사랑합니다' 진기주, 자신을 김재경으로 착각한 김영광에게 "베로니카 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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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은실 기자) 김영광이 스타일링이 바뀐 진기주를 김재경으로 착각했다.

13일 방송된 SBS '초면에 사랑합니다'(초사랑)에서는 소개팅에서 진기주를 김재경으로 착각한 김영광과, 이를 안 진기주가 자신을 김재경으로 소개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됐다.

SBS '초면에 사랑합니다' 방송 캡쳐
SBS '초면에 사랑합니다' 방송 캡쳐

도민익(김영광 분)의 새로운 기사로 합류한 은정수(최태환 분)을 만난 기대주(구자성 분)은 “만나보셨나요? 어떠셨나요?”라고 물으며 수상한 동태를 보였다.

정갈희(진기주 분)가 다시 도민익의 비서로 합류한 것 같다는 소문이 비서들 사이에 퍼지기 시작했다. 정갈희가 다시 도민익에게 돌아오면 벨이 없는 사람이라고 대화를 나누는 말과 달리, 다시 도민익의 비서가 된 정갈희는 재계약 전과는 다르게 도민익을 골렸다. 정갈희는 안정적인 출퇴근 시간과 업무시간 외 전화 금지, 회사일 이외 개인업무는 시키지 않는다, 점심시간 한시간과 주5일 근무를 요구했다. 이에 반박하던 도민익은 차마 정갈희와의 계약서를 찢지 못하고 요구를 수락하며 세상 사람들 누구도 내 병을 눈치 채지 못하게 자신을 보필하라는 요구와 함께 “내 병이 낫는 즉시 당신과 나의 계약은 해지한다”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시무룩해하던 정갈희는 정시에 퇴근한 것에 대해 매우 기뻐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비서들은 입을 모아 정갈희를 불렀다. 술자리를 함께하던 중 형사들이 회사 쪽으로 발걸음을 한 걸 본 정갈희는 급하게 회사로 발길을 돌렸다. 입구에서 막힌 형사들에게 달려간 정갈희는 도민익을 언급하는 입을 막고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요트에서 단 둘이 만난 도민익과 기대주는 샴페인을 함께했다. 도민익은 “사고가 있었다. 널 만나기로 했던 날”이라 운을 떼며 보이지 않는 기대주의 표정을 예상했다. 도민익을 걱정하며 이것저것 묻던 기대주는 인기척을 느끼고 칼을 손에 쥔 채 일어났다. 인기척은 형사들과 정갈희였다.

CCTV를 본 기대주는 “만나러 갔었다. 근데 같이 일하는 비서에게 일이 생기는 바람에 돌아나갔다. 아무리 전화를 해도 전화를 안 받아 무슨 일이 생긴 게 아닐까 걱정돼 다시 돌아왔다.”면서 휴대폰 배터리가 닳아 범인이었던 사람에게 휴대폰을 빌렸다고 정황을 얘기했다. 형사들은 비서의 연락처를 요구했고 기대주가 망설이던 사이 도민익은 수사를 접겠다면서 수첩을 빼앗았다. 형사들은 “대한민국 경찰이 접으라면 접고, 내가 당신의 개인비서냐?”라고 외쳤지만 기대주는 “덮는 게 좋을 것 같다”면서 도민익의 의견에 동의했다. 

돌아가는 길에서 정갈희는 당분간 사적인 자리에도 차를 이용하는 게 좋을 거라며 은정수에게 부탁했다. 도민익은 퇴근 시간이 지났는데도 자신의 곁에 있는 정갈희를 놀리며 정갈희 몰래 미소지었다. 이어 “내가 이 말을 했었던가. 돌아와줘서 고맙다고.”라고 나지막이 말하며 창문에 고개를 기댔다. 정갈희는 숨죽여 좋아하면서 도민익에게 캐릭터 베개를 건넸다.

갤러리에서 다른 사람을 자신으로 착각한 도민익을 회상하던 심해라(정애리 분)에게 박석자(백현주 분)이 다가와 자신의 딸을 소개 받는 게 어떠냐고 물었다.

집에 돌아온 도민익에게 컨디션을 물은 심해라는 박석자가 건네 준 사진을 보여주며 선이나 보자고 권했다. 사진의 얼굴이 누군지 알아볼 수 없는 도민익은 적당히 상황을 넘겼다. 심해라는 “이 여자를 만나면 대표 이사로 직행할 것이다”라 말했다. 

사진을 들고 방에 들어온 도민익은 사진 속 얼굴을 알아보려 애썼지만 결국 그의 눈에 제대로 비치지 못했다. 체념한 도민익은 “누구세요. 대체 어떻게 생기신 겁니까”라면서 사진을 던져버렸다.

SBS '초면에 사랑합니다' 방송 캡쳐
SBS '초면에 사랑합니다' 방송 캡쳐

입꼬리 하나에 영화의 흥행이 달라진다는 말과 함께 등장한 베로니카 박(김재경 분)은 영화계에서 알아주는 인사였다. 영화관의 문이 열리고 베로니카 박은 “보일 수 있다면 내 이빨을 보여보렴”이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영화를 보던 베로니카 박은 “전기에게 사과하라. 이깟 쓰레기 영화를 보려고 방진복을 입는 한국 전력 공사에게 사과하고 전기가 안들어와 공부를 모하는 캄보니아 학생들에게 사과하고 전기를 발견한 테슬라와 에디슨에게 사과하라”면서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정갈희는 이런 베로니카 박의 비서로 함께했던 인연이 있었다. 만나는 모든 남자를 빨아들인다는 베로니카 박에게 시달렸던 정갈희는 “어썸”이라 외치며 자신을 발견하고 반갑게 인사하는 베로니카 박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라며 인사했다.

베로니카 박은 매우 반가워하며 “우리 그 때 참 즐거웠는데. 그치? 니가 내 아바타 하나는 기가 막히게 했잖아”라며 “비서를 새로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갈희는 “훌륭하신 보스 밑에서 일을 잘 하고 있다”면서 거절했다. 베로니카 박은 보스의 정체를 물었고, 도민익이라고 답하자 베로니카 박은 “자주 보겠다”라고 말하면서 자리를 벗어났다. 

정남희(김지민 분)의 합격 봉투를 사무실 벽에 붙이는 정갈희에게 도민익은 학교의 스펠링이 틀렸다고 말하며 베로니카 박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누구냐고 물었다. 정갈희는 베로니카 박이라고 알려줬다. 도민익은 놀라며 “이 여자인 줄 알았으면 무조건 안 만난다고 하는데”라고 읊조렸다. 도민익은 만나는 시간을 무조건 9시라고 하라고 명령했다.

정갈희는 퇴근을 하려던 중 무언가에 열중하고 있는 도민익에게 무엇을 하는 중이냐고 물었다. 얼굴을 알아보지 못해 키로 사람들을 구분하기 위해 외우는 중이라는 도민익에게 정갈희는 직원들의 특징적인 헤어스타일 등을 알려주기 시작하며 퇴근을 넌지시 미뤘다.

도민익은 구석찬(김병준 분)에게 한 명의 얼굴만 보이는 것이 어떤 현상인지 몰랐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며 구석찬은 해당되는 사람이 혹시 한 가지만의 특징이 이느냐 물었고 도민익은 항상 똑같은 옷에 똑같은 차림이라고 말했다. 구석찬은 각인의 효과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전했다. 

도민익은 정갈희를 자신의 사무실로 데려가 정갈희를 요목조목 살피기 시작하며 정갈희에게 “벗어”라고 명령했다. 당황해하는 정갈희에게 도민익은 자신의 자켓과 목걸이를 걸치게 하고 안경을 벗긴 뒤 머리를 풀라고 말하며 3분의 시간을 줄 거라고 말하며 사무실 밖으로 나갔다. 다 입었으니 들어오라는 말에 심호흡을 하고 들어온 도민익은 정갈희를 부른 뒤 눈을 가렸다가 천천히 정갈희를 봤다. 그의 눈에는 정갈희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도민익은 “운명운 무슨”이라 말하며 계약서를 언급했지만 이미 정갈희는 공증까지 마치고 온 상태였다.

정갈희는 이을왕(장소연 분)을 만나 기대주의 말을 떠올리고는 “송별회 하던 말 뭐 하셨냐. 선배님도 오신다고 했는데 그 날 안오셨다”고 물었다. 이을왕은 엄마가 아프셔 집에 내려가느라 그랬다면서 사과했다. 도민익과 다시 일하면서 주5일로 근무하고, 8시 퇴근에 점심시간도 한 시간 딱 채워서 먹는다면서 자신이 도민익을 길들였다고 말했지만 이을왕은 당연한 걸 줘 놓고 그것에 기뻐하게 한 도민익이 길들인 거 아니냐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풀죽은 정갈희는 베로니카 박을 만나는 도민익에게 대충 설명한 뒤 퇴근했다.

클럽에 가기로 한 비서들은 언제나처럼 빨간 가디건을 걸치고 온 정갈희에게 비서들은 질색하면서 세 명이 달라붙어 클럽에 맞는 스타일링에 열을 올렸다. 와중에 도민익을 걱정한 정갈희는 도민익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도민익이 자리를 비운 사이 도민익의 가방을 뒤지던 은정수는 폰을 그대로 내려놓았다.

도민익이 킹덤 호텔이 아니라 프린세스 호텔로 향했다는 소식을 들은 정갈희는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베로니카 박이 찾은 킹덤 호텔에는 기대주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알고 보니 심해용(김민상 분)도 베로니카 박에게 소개시켜줄 사람이 있다면서 프린세스 호텔에서 만나자고 했었다. 상황을 파악한 베로니카 박은 도민익을 데리고 오겠다는 말을 거절하면서 “부탁은 꼬였지만 나는 왜인지 재밌을 것 같다”면서 기대주에게 관심을 보였다.

모하니(한지선 분)은 동료 비서의 연락을 받으며 급히 자리를 나서던 중 은정수를 발견하고는 “오빠가 여깄으면 어떻게 하냐”고 말했다.

클럽 스타일링으로 도민익을 찾은 정갈희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라며 자신을 베로니카 박으로 착각한 도민익을 보고 의아해하는 것도 잠시, 매너 있게 의자를 빼주는 도민익의 친절함에 ‘알고 싶어졌다. 이 남자가 나 아닌 다른 여자한텐 어떻게 대하는지’라 생각하며 자신을 소개하는 도민익에게 “어썸. 베로니카 박이에요”라면서 베로니카의 흉내를 내며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SBS '초면에 사랑합니다'(초사랑)은 매주 월요일, 화요일 밤 10시에 방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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