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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혐의 부인 및 CCTV 입금 영상 반박…“황하나 부탁으로 입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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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배지윤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박유천이 CCTV 영상에 대해 반박했다.

지난 18일 이뤄진 2차 경찰 조사에서도 박유천은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부터 7시간가량 박 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그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날 박 씨에 대한 조사는 전날 1차 조사와 달리 박 씨 측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이뤄져 포토라인은 마련되지 않았다.

조사에서 박 씨는 혐의를 부인하는 기존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유천 인스타그램
박유천 인스타그램

특히 경찰이 확보한 올해 초 서울의 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마약 판매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박 씨가 수십만원을 입금하는 과정과 입금 20∼30분 뒤 특정 장소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에 대해 박 씨는 “황하나 부탁으로 돈을 입금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조만간 박 씨를 한차례 더 출석하도록 해 박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와 대질 조사를 할 방침이다.

박 씨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8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6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연예인 A씨 권유로 마약을 계속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연예인 A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틀이 지난 10일 황하나의 전 남자친구 박유천은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황하나가 말한 연예인 A씨는 내가 아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미리 준비해온 입장문을 꺼내든 박 씨는 “저는 다시 연기를 하고 활동을 하기 위해 하루하루 채찍질을 하면서 고통을 견디며 노력하고 있습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경찰서에 가서 성실히 조사 받겠습니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보도를 통해서 황하나가 마약 수사에 연예인을 지목했다. 약을 권유했다는 내용을 보면서 저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무서웠다”고 기자회견을 가진 이유를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6일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수사관 11명을 투입해 경기도 하남 박 씨의 자택 등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소변으로 마약 간이 검사를 한 결과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는 사실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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