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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경찰 마약혐의 박유천의 마약 구매 정황 담긴 CCTV 확보…박유천도 체모 제모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9.04.18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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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박씨가 마약을 구입하는 정황이 찍힌 CC(폐쇄회로)TV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박씨가 올해 초 서울의 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마약 판매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수십만원을 입금하는 과정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다.

또 경찰은 박씨가 입금 20∼30분 뒤 특정 장소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는 영상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 씨와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61) 씨가 마약을 구매한 수법인 '던지기'와 일치한다.

'던지기'는 구매자가 돈을 입금하면 판매자가 마약을 숨겨놓은 특정 장소를 알려줘 찾아가도록 하는 마약 거래 수법이다.

SNS와 '던지기'가 결합한 비대면 마약 거래 방식은 최근 마약사범 사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경찰은 이 같은 영상을 근거로 박씨가 황씨 등과 마찬가지로 '던지기' 수법을 통해 마약을 산 것으로 보고 있다.

'마약 혐의' 박유천, 경찰 출석 / 연합뉴스
'마약 혐의' 박유천, 경찰 출석 / 연합뉴스

아울러 경찰은 최근 박씨가 황 씨와 함께 호텔에 들어가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도 함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고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 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 씨의 서울 자택 등에서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이날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나와 9시간가량 조사를 받던 중 피로를 호소하며 추후 재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같은 날 오후 7시 25분께 귀가했다.

박 씨는 이번 조사에서 기존 입장대로 혐의를 거듭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유천씨가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로 경찰의 마약 반응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박 씨에게 증거인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 씨의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받아 집행했다. 이는 마약 반응 검사에 필요한 모발 등 체모 채취를 위해서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박 씨가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경찰은 박 씨의 모발과 다리털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박유천 씨는 올해 2월 소속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 속에서 연한 황토색으로 염색을 한 모습으로 나온 데 이어 지난달 김포국제공항에서는 붉게 염색을 한 상태로 나타나는 등 최근 염색을 자주 했다.

'마약 혐의' 조사 마치고 나오는 박유천 / 연합뉴스
'마약 혐의' 조사 마치고 나오는 박유천 / 연합뉴스

마약을 투약할 경우 모발 등 체모에 남는 마약 성분은 드라이, 염색 등에 의해 감소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경찰은 박 씨가 모발은 남기고 나머지 체모를 제모한 것을 두고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약 혐의 피의자가 수사에 대비해 염색이나 제모를 하는 경우는 드물지 않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 씨도 머리카락을 염색, 탈색했고 이달 초 자택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체포됐던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61) 씨는 지난해 다른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을 당시 염색하고 체모를 제모한 상태로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 관계자는 "모발을 비롯한 체모를 국과수에서 감정하면 일반적으로 일 년 안에 마약을 투약한 혐의는 밝힐 수 있다"며 "박 씨의 경우는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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