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로버트 할리가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그의 종교에 대한 관심이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다.
로버트 할리의 체포 소식이 전해진 뒤 그와 동시에 관심이 모아지는 건 종교다.
로버트 할리의 몰몬교의 본거지인 미국 유타주 출신으로, 포교를 위해 한국으로 귀향했다.
지난 1997년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귀화하는 과정에서도 자신이 몰몬교의 신자라고 밝힌 바 있다.
로버트 할리의 종교 몰몬교는 1830년 교회 지도자 조셉 스미스가 설립됐다. 당시 미국 정부로부터 이단이라는 이유로 박해받았다.
아메리카 대륙의 고대 주민에게 신으로부터 부여된 몰몬경을 신구약성서와 같은 경전으로서 중요시하고, 시온(하나님의 나라)이 아메리카 대륙에 수립된다고 믿었다.
보수 성향의 몰몬교는 술, 담배는 물론이고 커피나 홍차 같은 카페인이 섞인 음료도 금기시하고 있는 엄격한 윤리로 유명한 금욕주의의 대표적읜 종교다.
때문에 몰몬교 신자인 로버트 할리의 필리핀 투약 사실이 더욱 충격을 안기고 있다.
한편 로버트 할리는 선교사로 한국에 왔다가 귀화까지 하게 된 방송인이다. 그는 지난 1978년 처음 한국에 방문한 후 1997년 한국으로 귀화했다.
지난 8일 할리는 서울 강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체포됐다. 경찰 측은 “할리의 소변 간이시약 검사 결과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자택에서 마약을 투약할 때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1986년부터 국제변호사로 한국에서 활동 중인 로버트 할리는 유창한 경상도 사투리와 뛰어난 입담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한국으로 귀화한 뒤 이름을 하일로 바꾼 그는 현재 광주광역시의 한 외국인학교에서 이사장을 맡고 있다.
9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로버트 할리의 아내 명현숙 씨는 지난해 7월 로버트할리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광주외국인 학교에서 교사의 마약 밀수 혐의가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남편의) 사건과 조금도 관계 없는 일”이라고 말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