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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리뷰] 영화 ‘희생부활자’, 죽은 엄마가 살아 돌아왔다...그 뒤에 감춰진 비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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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승주 기자) 죽은 엄마가 살아 돌아온다는 기이한 소재.

영화에서나 볼 법한 소재가 곽경택 감독의 손에서 탄생했다.

영화 ‘희생부활자’는 그간 스크린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신선한 소재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곽경택 감독은 박하익 작가의 소설 ‘종료되었습니다’를 읽고 희생부활자(RV)라는 설정에 단번에 매료되었다. 희생부활자(RV)는 억울한 죽음을 당한 후 진짜 범인을 심판하기 위해 살아 돌아온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그간 영화 ‘친구’, ‘극비수사’등 현실적인 소재와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로 관객들을 사로잡아왔던 충무로 이야기꾼 곽경택 감독은 독특하고 새로운 소재에 갈증을 느껴왔고, 소설을 읽자 마자 “세상에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구나”라는 신선한 충격과 함께 영화화를 결심했다. 

영화 작업에 앞서 늘 ‘이것은 새로운 것인가’라고 자문한다는 그는 자신에게 신선한 전율을 가져다 준 이야기의 힘에 이끌려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평소 2배에 달하는 양의 시나리오 각색본을 쏟아내며 이야기를 충실히 다져나간 곽경택 감독, “그 과정이 마치 나의 상상력의 한계를 시험하는 듯 했다. ‘희생부활자’가 내 상상의 한계를 하나씩 열어줬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그 결과 희생부활자(RV)라는 흥미로운 소재와 살아 돌아온 엄마가 아들을 공격한다는 충격적인 이야기 위에 사건의 진상을 파헤쳐나가는 드라마가 촘촘히 더해졌고 영화는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과 몰입감을 전한다.

시나리오를 본 배우 김해숙은 “충격 그 자체였다. 우리나라의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 영화 중 이 정도로 완성도 있는 작품을 보지 못했다. 굉장한 스릴에 감동까지 얻을 수 있는 영화”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곽경택 감독의 무한한 상상력이 결합된 영화 ‘희생부활자’, 그의 역대급 도전작으로 관객들에게 기억될 것이다. 곽경택 감독은 죽었던 사람이 살아 돌아온다는 믿기 힘든 초현실적 소재에 몇 가지 설정을 덧대어 이야기의 흥미를 높이는 작업에 주력했다. 긴 고민 끝에 곽경택 감독의 선택은 물과 불이었다. 물과 불은 인간의 삶에 필수불가결의 요소들이고, 인간들이 마음대로 제어할 수도 없다. 언제나 우리 곁에 있지만 제어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RV현상을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겠다는 점도 한 몫 했다. 

영화 ‘희생부활자’는 한순간 엄마를 잃어버리면서 시작된다.

비가 내리던 날 명숙은 고시공부를 하고 있는 진홍을 위해 도시락과 보증금을 들고 가져가다가
오토바이 강도에 의해 보증금을 빼앗기는 것을 버티다 칼에 찔리게 된다.

진홍은 그 모습을 보고 병원으로 향하지만 이미 명숙은 사망한 뒤였고 7년이 흘러 진홍은 검사가 된다.
그런데 어느날 재판을 하고 나오는 순간 누나에게서 엄마가 살아 돌아왔다는 전화를 받고 와보니 집에는 명숙이 정말 돌아와있었고 교회사람들도 들어오더니 명숙은 교회사람으로부터 심판이라는 단어를 듣자 눈빛이 변하고 아들을 죽이려 한다.

진홍은 명숙을 병원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명숙이 희생부활자라는 걸 알게된다.

이어 진홍은 자신의 엄마를 죽인 범인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범인 조선족 리칭청을 찾아낸다. 

리칭청을 명숙에게 데려가니 명숙은 리칭청의 목을 비틀어 죽인 뒤 불에 타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기절해 버린다.

그 모습을 본 진홍은 의아하게 여기다가 어느 날 꿈을 꾸게 되는데 보라색 원피스를 입은 아이가 눈에 보이면서 자신을 따라다니기 시작한 걸 알고 다시 기억을 되짚는다.

예전에 진홍은 아무도 없는 트럭에 올라타 차를 몰다가 여자애를 치게되고 사실을 모른 채 집으로 가게되고 여자아이는 진홍에게 복수하기 위해 희생부활자로 나타난 것.

여자아이가 진홍을 불태워 죽이려는 찰나 명숙이 진홍을 살리기 위해 여자애에게 무릎을 꿇으며 용서를 빌고 여자아이와 명숙 발화돼 사라져버린다.

시간이 흘러 진홍은 재판을 받고 지난날을 후회하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희생부활자’ / (주)쇼박스

‘희생부활자’의 주인공으로는 김래원이 처음으로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에 도전했다. 김래원이 분한 진홍은 희생부활자(RV)가 되어 돌아온 엄마 명숙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쫓는 검사다. 김래원은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갈수록 깊은 혼돈에 빠지는 진홍의 내면 변화를 섬세하게 포착해냈다.

명숙이 살아 돌아왔을 때의 충격, 아들인 자신을 공격했을 때의 혼란, 엄마의 죽음과 관련된 진실을 마주했을 때의 걷잡을 수 없는 혼돈까지 다양한 감정의 결을 눈빛과 표정, 작은 제스쳐 하나에도 빼곡히 담아내며 스크린을 꽉 채우는 존재감을 보여준다. 

김해숙은 지금까지 보여준 인자하고 따뜻한 엄마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명숙은 복수를 위해 7년 만에 살아 돌아온 후 아들을 공격하는 인물이다. “복합적인 명숙 캐릭터를 감당할 수 있는 배우는 김해숙 뿐이다”는 곽경택 감독의 말처럼 그녀는 목숨을 바칠 정도로 아들을 사랑하지만, 아들의 목숨을 빼앗으려고도 하는 엄마 명숙의 복잡다단한 모습을 완벽하게 연기했다. 

‘희생부활자’는 총 323,628명의 관객을 기록했으며 5.17의 평점을 얻었다.

‘희생부활자’는 28일 채널 CGV에서 오후 17:30분부터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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