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와 그 실무기관인 대검찰청 진상조사단 활동 기한 연장을 촉구하자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18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대검찰청 과거진상조사단의 총괄팀장 김영희 변호사는 강제수사 권한이 없고 시간이 촉박하다는 점을 들어 특검 도입이 하나의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 설명에 따르면 김학의 특수강간 사건의 경우 중간에 팀도 바뀌었고 배당 자체도 늦게 받았다.
사건 기록도 11월 중순쯤에 받으면서 검토하는데만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빠듯하다는 입장이다.
김 변호사는 장자연과 김학의 사건 모두 재조사를 요구하는 국민적 요구가 있다며 법무부와 검찰과거사위원회가 이를 외면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오늘 진상조사단의 활동 기한을 연장할지 검찰과거사위원회에서 결정하기로 되어 있는데 김 변호사는 충분한 활동 기한이 있길 바란다며 특검 도입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학의 사건의 경우 경찰은 관련 자료를 모두 제출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검찰은 증거가 누락됐다고 주장한다.
김 변호사는 이에 관해 경찰 지휘권은 담당 검사에게 있다며 증거가 누락됐다면 검사가 추가로 지휘하고 수사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 면에서 더 큰 책임은 검사에게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장자연 사건에서는 초기 수사부터 모든 단서를 덮어 버린 정황이 보인다고 주장했다.
장자연 씨뿐만 아니라 전 소속사 대표의 통화 내역도 모두 사라졌고 수첩을 복사한 내용도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이다.
장 씨는 일과를 수첩에 기록하는 습관이 있었고 핸드백에도 늘 넣고 다니는 수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2013년 김학의 전 차관이 무혐의 처리됐을 당일 전날 연예인 대형 도박 사건이 터진 바 있다.
김 전 차관과 연예인 대형 도박 사건을 맡은 사람은 윤재필 강력부 부장검사로 동일 인물이었다.
그 윗선으로는 BBK 특검 다스 수사팀장이었던 박정식 3차장 검사와 당시 윤석열 검사를 외압한 의혹으로 옷을 벗었던 조영곤 서울지검장이 있었다.
김어준 공장장은 당시 유명 여가수의 노출 사진이 인터넷에 돌아다니면서 떠들썩했고 아이돌 가수의 트위터에도 여성의 노출 사진이 뜨면서 김 전 차관의 무혐의 소식이 사실상 묻혔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