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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아인 오방간다’ 동아일보의 신탁통치 오보 사건은 가짜뉴스 원조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3.1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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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도올아인 오방간다’ 11회에서는 신탁통치에 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국이었던 소련과 미국은 한반도 분할점령에 이견이 없었다.

두 나라는 조선이 스스로 자주적인 독립국이 되기까지 일정 기간을 두고 후견만 하자고 합의한다.

모스크바 삼상회의에서는 과도기적인 조선민주공화국 설립을 위하여 후견 통치한다는 것이 핵심 의제였다.

신탁관리업무(Trustship)는 실제로 후견인제도 정도를 의미한다.

그런데 이 말을 동아일보가 신탁통치로 번역한다.

자산 운용의 자신이 없을 때 신탁은행에 돈을 맡기는 것과 같은 이치였다. 운용이 잘 돼서 얻은 이익은 모두 내 것이 되는 원리는 당연하다.

도올 김용옥은 신탁이라는 것이 결코 나쁜 게 아니었으나 당시 일반 대중은 신탁통치에 경악했다.

가까스로 식민통치에서 벗어났는데 서구 열강들이 다시 통치한다고 하니 일제히 분노했던 것이다.

그때 1945년 12월 27일 동아일보의 그 유명한 오보 사건이 터진다. 대부분 역사학자들은 오보가 아니라 의도된 기사라는 주장도 하고 있다.

KBS1 ‘도올아인 오방간다’ 방송 캡처
KBS1 ‘도올아인 오방간다’ 방송 캡처
KBS1 ‘도올아인 오방간다’ 방송 캡처
KBS1 ‘도올아인 오방간다’ 방송 캡처

당시 동아일보는 소련이 신탁통치를 주장하며 삼팔선분할점령을 제안했다고 보도한 것이다. 반면 미국은 즉시 독립 주장을 했다는 것.

그러나 실상은 반대였다. 소련이야말로 분할 점령 생각이 없었다. 오히려 신탁통치를 주장한 것은 미국이었고 소련은 가급적 빨리 독립시키자고 주장했다.

도올 김용옥은 이 동아일보의 기사가 지금까지 우리들을 괴롭히는 가짜뉴스의 원조라고 지적했다.

이후 신탁통치에 찬성하면 공산주의자이자 좌파가 됐고 반대하면 민주주의자이자 우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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