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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살해해 베란다에 은닉, 5년 만에 드러난 배경에는 피의자 남자친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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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2014년 12월 20대 초반 여성 A 씨가 평소에 알고 지내던 동생 여성 B 씨를 살해하고 5년 동안 은닉하다 덜미를 잡혔다.

살해당한 B 씨는 휴대전화 제조공장에 같이 다니던 A 씨를 언니로 따랐고 부산까지 따라와 A씨의 남편 등 가족과 함께 한집에서 생활했다.

A 씨는 B 씨가 남편과 불륜을 저지르고 자신의 아이를 넘어뜨려 다치게 했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했다.

사이가 급속도로 나빠지자 B 씨는 집을 나와 인근 원룸에서 혼자 생활했다.

분을 참지 못했던 A 씨는 남편과 함께 흉기를 들고 기습해 무참하게 폭행했으며 사망에 이르게 했다.

A 씨는 남동생을 불러 여행용 가방에 넣어서 자신의 집으로 옮긴 뒤 고무통 안에 은닉했다.

악취를 막기 위해 시멘트와 흙을 미리 준비한 것으로 보아 애초 치밀하게 범죄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고무통을 들고 한 차례 이사까지 한 것으로 알려진다.

JTBC ‘사건반장’ 방송 캡처
JTBC ‘사건반장’ 방송 캡처

부산 남구의 한 집에 수년 전 숨진 사체가 유기됐다는 내용의 제보자는 놀랍게도 A 씨의 남자친구였다.

A 씨는 이혼 후 새로운 남자친구를 만났고 교제하던 중이었다.

술자리 도중 A 씨는 자신이 한 여성을 살해하고 베란다에 사체를 보관 중이라고 고백해 버린 것이다.

깜짝 놀란 남성은 바로 신고했으며 끔찍했던 5년의 생활이 막을 내렸다.

13일 JTBC ‘사건반장’에 출연한 김윤희 프로파일러는 A 씨가 평소의 죄의식을 바탕으로 남자친구에게 일종의 희망을 걸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술을 마시던 도중 교제하던 남자친구에게 숨기고 싶었던 치부를 은연중에 밝혔을 것으로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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