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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진평동 원룸 살인사건 피의자 2명 구속…차 트렁크에 시신 버리고 도주 ‘범행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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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경북 구미경찰서는 지난 6일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등 이유로 함께 살던 후배를 상습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씨와 B씨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2명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27일까지 한달여가량 구미시 진평동 한 원룸에 함께 살던 후배 E(20)씨를 상습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마지막 폭행이 있었던 지난달 27일 오후 8∼9시께 원룸 베란다에 숨진 채 쓰러져 있는 E씨를 발견했다. 

그는 이튿날 오전 5시께 공범 B씨와 함께 이불로 싼 E씨 시신을 빌린 차 트렁크에 옮긴 뒤 원룸에서 1㎞ 정도 떨어진 식당으로 이동해 밥을 먹었다. 

이들은 식당에서 나오다가 경찰 순찰차를 발견하자 근처에 차를 버리고 달아났다.

경찰은 “A씨는 시신을 옮기기 전 친누나에게 연락해 차를 가져오도록 했다. A씨와 B씨가 트렁크에 시신을 싣는 것을 목격한 누나가 어머니에게 연락해 경찰에 신고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구미경찰서 / 연합뉴스
구미경찰서 / 연합뉴스

경찰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숨진 후배가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상습적으로 폭행을 가했고 피의자 가운데 1명은 흉기로 E씨 한쪽 허벅지를 찌르기도 했다. 

피의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평소 심부름이나 청소를 시키면 행동이 느리고 말도 잘 듣지 않아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피해자는 폭행에 따른 상처 등으로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제때 치료도 받지 못해 평소 잘 걷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시신 발견 당시 얼굴과 팔 등에 두들겨 맞은 상처가 많았고 다리 일부 조직은 괴사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폭행 경위 등을 추가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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