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2일 ‘시사기획 창’에서는 ‘탈원전의 두 가지 시선’이 방송됐다.
서울시 서남물재생센터 태양광 발전소는 2014년부터 1,000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규모는 크지만 구조는 간단하다. 태양광 모듈, 설치 가대, 변압기, 접속반, 인버터가 단순하게 이루어진다.
유지 보수 비용이 거의 없다는 점도 있다. 20년의 패널 수명 동안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 것이다.
진입 장벽도 낮다 보니 지난 한 해 동안 재생 에너지 발전소에서 태양광이 차지하는 비중이 68%에 이른다.
태양이 앞으로 40억 년 정도는 계속 존재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연료 자체의 무한성이 있다.
또한 청정성도 있고 석유나 석탄 등에 비해서 수송 자체가 없는 에너지원이다.
그러나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 에너지에는 기술적 한계도 있다. 낮은 발전효율과 간헐성 문제다.
특히 간헐성 문제는 발전량의 불확실성 때문에 가장 큰 약점이다.
발전 조건 역시 까다롭다. 태양광은 하루 3~4시간 일조량에 의존해야 하며 풍력은 초속 6m 이상 바람이 불어야 전력을 생산한다.
그렇다면 독일은 이 간헐성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
지난해 기준 독일이 구축한 재생 에너지 용량은 117GW가 조금 넘는다. 시간당 전력 수요는 80~50GW. 재생 에너지가 100% 감당하고도 남는다.
그렇지만 재생 에너지가 35.2%의 수요를 차지하고 있고 무연탄과 갈탄이 35.3%를 차지하고 있다. 석탄이 여전히 최대 에너지인 셈이다.
독일은 간헐성을 극복하기 위해 석탄발전소를 사용했다. 재생 에너지가 너무 많이 발전하면 줄여주고 발전을 안 하면 늘려주는 역할을 갈탄이 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주변 국가와 끊임없는 전기 수출입을 하는 것이다.
독일은 갑자기 많이 생산된 전기를 외국에 덤핑 처리하고 있다. 전력이 모자라면 수입도 한다.
그러나 독일은 석탄발전소 때문에 또 다른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는 탈석탄을 선포한 것이다.
그 대안은 러시아 천연가스.
독일과 러시아는 이미 가스 수송관 작업에 들어갔고 머지않아 완공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
문제는 러시아의 발언권이 주변 국가에 커진다는 점. 국제 정세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는 말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