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SKY머슬’, 6명의 코디네이터가 운동의 즐거움 전한다 (종합)

(톱스타뉴스 김민성 기자) ‘SKY머슬’이 ‘SKY캐슬’에 이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가든 호텔에서 JTBC ‘SKY머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정승일 PD, 유세윤, 권혁수, 에프엑스 엠버, 모모랜드 주이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SKY머슬’은 운동 코디네이터로 변신한 연예계 대표 ‘운동러’들이 조금 더 건강해지고 싶은 시청자들과 함께 운동에 도전하며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리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박나래, 우주소녀 은서, 양치승 트레이너까지 합세해 일반인 출연자들의 운동뿐만 아니라 멘탈 케어까지 책임지는 6인 6색 운동 코디네이터로 변신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정승일PD는 “저희 프로그램은 간단하게 말해서 즐겁게 운동하자는 모토를 가졌다. 6명의 출연진들이 3명의 일반인들을 만나서 멘탈뿐만 아니라 운동까지 케어해준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사실 한 회에 한 종목을 얼마나 배울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촬영을 하면서 느낀 것은 6명의 코디와 3명의 일반인들까지 총 9명이 나오는데 성장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코디들도 운동선수가 아닌 일반인들이나 다름없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처음 접하는 종목을 단시간 안에 배워가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꼈다. 또 월드 클래스 선생님들이 출연해 도와주시는 과정을 보면서 이 사람들이 어떻게 운동의 매력을 느낄지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눈에 띄게 효과를 보인 일반인 출연자들이 있었냐고 묻자 정PD는 “개인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고 전문가는 아니어서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엔 눈에 띄게 느는 것이 보였다. 출연자분들께서도 열심히 해주셨고 선생님의 역할도 컸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정승일PD는 일반인 참가자들의 모집 기준과 6명의 운동 코디네이터들을 섭외한 기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운동을 잘하는 사람을 뽑은 건 아니었다.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막연해 하면서도 운동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일반인 참가자들을 뽑았다. 코디들도 특별히 운동을 잘하는 게 아닌 시청자들이 봤을 때 공감할 수 있고 얼마나 같이 즐겁게 운동할 수 있냐는 기준을 세우고 섭외하게 됐다”고 답했다. 

하지만 단 하루라는 짧은 시간에 운동에 대해 얼마나 흥미를 가질 수 있을지, 첫 회에 등장하는 박태환 선수와 같은 상위 1% 선생님들이 언제까지 출연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깊었다.

이에 정PD는 “저도 처음에 생각했을 때는 한 종목, 한 종목을 길게 가져가고 싶었다. 하지만 아직 정규 편성이 확정되지 않은 파일럿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종목을 보여드리고자 한 회에 한 종목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 만에 얼마나 보여질 수 있을지 저희도 처음에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신기하게 무언가가 나오긴 하더라. 기회가 된다면 장기적으로 기획하고 싶다. 섭외는 1% 선수들이 있는 종목은 사실 많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선생님 섭외는 문제가 젆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정승일PD는 최근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성공리에 종영한 ‘SKY캐슬’을 연상시키는 프로그램 제목에 대해서도 함께 언급했다.

그는 “제목은 사실 처음부터 가제 이후로 그대로 가져왔다. 최근 방송된 ‘SKY캐슬’ 김서형 씨가 입시 코디네이터로 역할을 맡지 않았나. 그 부분에 영감을 받아서 시작하게 된 프로그램이었다. 때문에 처음부터 제목을 ‘SKY머슬’로 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가지각색 운동 코디네이터로 변신한 연예인 출연진들은 프로그램 촬영 후 바뀐 점에 대해서 언급했다. 

평소 음식을 즐기기로 소문난 권혁수는 “먹고 싶으면 운동하라. 이게 요즘 트렌드다. 먹고 싶으면 운동을 해야 한다. 그동안 먹고 싶은 건 먹고 운동은 사실 하지 않았다. 프로그램을 통해 이렇게라도 운동을 할 수 있게 돼서 기뻤다”라며 자신이 운동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식욕을 왜 참아야 하는지 몰랐다. 운동을 하면 된다. 프로그램 출연 후 이런 생각이 더욱 완고해졌다. 너무 높은 성취나 목적을 가지고 하는 것보다 운동을 한다, 최선을 다한다고 쉽게 생각하니까 자연스럽게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먹기 위해 운동한다는 패러다임을 정착시키도록 하겠다. 몸무게는 촬영하고 늘었다”라고 고백해 모두를 폭소케했다.

유세윤은 “달라졌다는 것은 모르겠지만 무늬만 알고 겉만 알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수상 레저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기본부터 잘못 잡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답했다.

이어 “선생님께서 기본을 잡아주니까 ‘이런 원리로 숨이 쉬어지고 빨리 나가게 되는구나’라고 느꼈다. 저를 비롯한 출연진들이 하나씩 알아가는 모습들을 시청자들께서 공감을 해주신다면 다양한 운동에 대한 자극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평소 운동 마니아로 소문난 엠버는 “제가 워낙 옛날부터 운동을 해서 기본이 잘 잡혀있지 않았다. 그런데 박태환 선수를 비롯한 선생님들에게 기본 다시 배우니까 좀 더 빨라질 수 있었다. 촬영하고 달라진 부분은 집에 가면 지인들에게 ‘이건 이렇게 해야 돼’라고 얘기한다. 진짜 박태환 선수한테 배운 고급 정보니까 친구들에게 자랑도 한다”고 말했다.

모모랜드 주이는 “아무래도 저는 운동을 생각했을 때 헬스, 필라테스의 가벼운 정적인 운동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프로그램에서 배운 운동에 흥미를 가지면서 이‘런 운동도 내가 취미로 가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처음 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또 진짜 경기로만 지켜봤던 운동들도 내가 할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매력이 있는 운동도 많이 접하게 됐다. 제가 물론 코디지만 같이 해주시는 일반인 출연자분들에게도 감사함을 느낀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배워보고 싶은 운동은 복싱이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출연진들은 1회에 출연하는 박태환 선수에 이어 각자 만나보고 싶은 선생님들을 꼽아보기도 했다.

권혁수는 “저는 일단 박태환 선수를 만났기 때문에 김연아 선수가 생각났다. 그런데 내 몸이 얼음 위에서 허락될지 모르겠다. 효도르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승일PD에게 “혹시 손흥민 선수도 가능하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모모랜드 주이는 “저는 김연아 선수님을 한번 만나 뵙고 싶다”고 밝혔으며 에프엑스 엠버는 “손연재 선수를 만나보고 싶다”고 말했다. 

유세윤은 “팀을 나눠서 강호동, 이만기 씨에게 각자 배운 다음 팽팽함을 되살리고 싶다”며 “그렇다면 시청자들께서도 긴장감이 있고 우리도 긴장감이 있을 것 같다. 아마 호동이 형도 진지하게 임해서 우리를 가르쳐주시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JTBC ‘SKY머슬’은 오는 23일 토요일 오후 6시 4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