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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유럽의 거짓 웃음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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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강소현 기자)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유럽도 이란을 속이려 한다며 경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1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타브리즈 민중봉기 41주년 기념일을 맞아 “나는 공직자들에게 무엇을 하라고 지시하지 않지만 유럽을 대할 때는 그들에게 속아 넘어가 국익을 해치지 않도록 항상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고 말했다.

이어 “적들은 때로는 그들의 이나 주먹을 보이지만 어떤 때는 웃음을 내비친다”며 “이런 모습은 모두 같은 전략으로, 그들의 웃음조차도 적대감에서 나오는 거짓이다”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그러면서 “미국의 이란에 대한 적대는 노골적이지만 유럽도 요즘 이란에 속임수를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란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전 팔레비 왕정과 유착해 이란의 내정에 깊숙이 개입한 미국과 영국을 각각 대(大) 사탄, 소(小) 사탄으로 지칭한다.

미국의 일방적인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탈퇴에 맞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연합(EU)의 주요국은 이란과 연대해 핵합의를 유지하기로 했다.

핵합의를 지킨 이란의 경제적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 이들 유럽 3개국은 지난달 이란과 EU의 무역 금융을 전담하는 특수목적법인 인스텍스를 프랑스에 설립했다.

그러나 아직 인스텍스가 실제 가동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이란 외무부는 18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EU가 금융 거래 통로를 마련하는 첫 단계를 마쳤지만 이를 완전히 이행하지는 않고 있다”며 “여러 차례 말했듯이 우리의 인내심이 무한하지는 않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도 17일 “유럽이 미국의 일방주의라는 파도를 거스르려면 옷이 젖을 각오를 해야 한다”면서 인스텍스를 조속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인스텍스는 애초 지난해 말 가동될 예정이었으나 미국의 압박으로 차일피일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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