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막돼먹은 영애씨17’, 공감력 만렙 장착하고 돌아온 ‘맘영애’…새로운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 (종합)

(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7’은 맘 돼버린 영애씨가 워킹맘들의 애환을 그려낼 예정이다. 

30일 서울 마포구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서울 가든 호텔에서 ‘막돼먹은 영애씨17’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원년 멤버 김현숙, 이승준, 송민형, 김정하를 비롯한 라미란, 윤서현, 정지순, 고세원, 정다혜부터 지난 시즌 안방극장을 폭소케 한 이규한 그리고 이번 시즌 활력을 더 할 새 멤버 정보석, 박수아(리지), 연제형, 한상재 감독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난 2007년에 첫 선을 보인 ‘막돼먹은 영애씨’는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유일무이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다.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 ‘이영애’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직장인들의 고군분투와 삶을 현실적으로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다

이날 현장에서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맘 돼버린 영애씨로 돌아온 김현숙이 소감을 전했다.

“실제로 5살 아들을 두고 있다. 무엇보다 공감되었던 것은 간접 경험보다는 직접 경험이 도움이 많이 됐다. 아이를 아예 안 낳아본 것 보다는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다”

극중 꿀벌이 엄마로 출연하는 김현숙은 실제 다섯 살 아들을 둔 워킹맘이다. 경험을 바탕으로 연기에 큰 도움이 됐다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다른 육아를 주제로 다룬 드라마와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전했다. 

“다른 드라마는 육아가 지나가는 느낌이라면 ‘막돼먹은 영애씨’에서는 스쳐 지나가는 장면들도 육아 자체에 초점을 많이 맞췄다. 실제 워킹맘들의 애환을 다루기 때문에 그만큼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라미란은 시즌 중간 합류에도 영애씨(김현숙 분) 못지않은 존재감으로 극중 큰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바쁜 스케줄에도 이번 시즌을 흔쾌히 출연한 이유를 묻자 “생각보다 바쁘지 않다. ‘영애씨’ 할 만큼 시간은 충분히 나고 러브콜이 그리 많지 않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막영애’를 우선순위로 두고 작년까지 그렇게 이야기를 했었다. 올해는 사실 시작하는 게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 영애라는 인물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워킹맘이 되다 보니까 캐릭터가 겹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라며 고민했던 부분에 대해 털어놨다. 

라미란은 고민이 많아져서 하차까지 생각했다고. 하지만 감독님과 긴 상의 끝에 좋은 조건을 내세워주셔서 출연을 결심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매번 새로운 시즌을 하면서 점점 흥미로워지는 것 같다. 안 할 이유가 없었다”

또 이번 시즌에는 정보석, 박수아, 연제형이 새롭게 합류해 기대감이 모이고 있는 바.

새롭게 합류한 정보석은 시즌 17이라는 부분이 가장 부담스러웠다며 새롭게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하이킥에서 보사마는 당하는 입장이었다면 영애씨에서는 영애가 워킹맘으로서 사회생활이 힘든지를 나를 통해 알 수 있다. 실제로 워킹암들의 애환이 얼마나 큰지, 제대로 시청자들에게 전달이 될 것 같다”

이어 “악한 코믹에 처음 도전한다. 열심히 하려고 노력 중이다. 하이킥 보사마와는 전혀 다른 정보석이 될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더했다. 

그러면서 ‘막돼먹은 영애씨’가 시즌40까지 갈 수 있도록 징검 다리 역할을 잘 하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낙원사 사람들은 시즌 한편으로 단명을 하던데 이번에 낙원사 망하지 말고 잘 나가서 세 시즌만 하고 나가길 하는 바람이다”

‘막영애’가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는 현실을 반영한 절대적인 공감에 있다. 그동안 시청자들은 12년의 세월을 함께하며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 영애의 성장사를 지켜보며 울고 웃었다. 

처절한 짝사랑부터 바람 잘날 없는 연애, 팍팍한 노처녀 일상부터 직장에서의 좌충우돌까지.

맘 돼버린 영애씨가 이번엔 또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할지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막돼먹은 영애씨 17시즌이라 쓰고 엄마영애 1시즌이라 읽는다”

시즌17은 2월 8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