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더 테러 라이브’(2013)는 국내 장르 영화의 목마름을 단숨에 해결시켜 준 몇 안 되는 한국영화다.
미국 드라마 ‘24시’가 떠오르는 급박한 전개, 복선과 사건을 짧게 연결한 정공법은 국내 스릴러 영화의 기준을 잡아 줄 정도다.
김병우 감독은 여기에 부도덕한 언론과 공권력의 상충, 윤리적 판단을 넘어선 감성까지 밀어 넣어 97분을 알차게 채워 나갔다.
시나리오를 접하고 충격을 받은 하정우는 국내 유명 앵커들의 발음과 어투를 따라 연습하는 열정을 보였다.
한편에는 이상진 앵커(최진호)라는 캐릭터가 실제 보도국 앵커 같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여기에 박신우 목소리를 연기한 김대명은 노동자들의 차가운 분노, 때로는 권태에 가까울 정도로 역설적인 목소리를 줄곧 유지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영화는 미국 범죄 드라마의 영향을 받은 측면이 여럿 보이나 한국식으로 각색한 시나리오의 힘은 부족함이 없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9/01/13 22:22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기자의 보도 내용에 비판은 수용하며, 반론권을 보장합니다. 그러나 폭력적인 욕설이나 협박에 대해서는 합의 없는 형사 처벌을 추진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톱스타뉴스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유튜브 영상 제작을 금합니다. 발견 즉시 민형사상 제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