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23층 건물 15층 멈춰진 엘레베이터서 2시간 넘게 17명 갇혀… ‘1시간 반만에 구출’ 사고 원인은?

(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23층 건물에서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 승객들이 2시간 넘게 갇히는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22일 오후 1시쯤 예식장이 있는 23층에서 1층으로 내려오던 건물 승강기가 15층에서 멈췄다.

건물 15층 높이에서 허리에 밧줄을 묶고 옆 승강기로 옮겨타는 아찔한 구조 작업이 펼쳐졌다.

승강기에 탔던 하객 17명이 2시간 넘게 갇혀 있다가 구조됐다.

이들은 1시간 반 만에 모두 무사히 내려온 것이다.

큰 부상자는 없었고 승객 5명은 가벼운 허리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해운대 소방당국에 따르면 “자세한 건 케이블 손상이고, 원래 같으면 위에 전산기실에서 조정을 하면 밑에 층으로 내려오는데 그렇게까지 안 될 정도로 케이블이 손상이 됐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한국승강기 안전공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사고 원인과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