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22일 ‘엄경철의 심야토론’에서는 ‘노동자의 죽음... 위험의 외주화’을 주제로 방송했다.
지난 11일,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숨진 청년 하청업체 노동자 故 김용균 씨.
용균 씨의 죽음은 우리 사회에 큰 파장을 불렀다.
언제까지 이런 죽음을 방치할 것인지, 우리들은 예외일 수 있는지, 이 같은 죽음으로 얻을 수 있는 효율성과 경제는 무슨 의미가 있는지 토론해야 할 때다.
이날 방송에서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용균 씨의 선배였던 이성훈 씨가 출연했다.
성훈 씨는 컨베이어벨트의 무게만 20t이며 시간당 1500t의 석탄을 실어 나른다고 주장했다. 그 큰 기계가 작동할 때마다 털이 쭈뼛쭈뼛 선다고 한다.
그렇게 큰 긴장감이 감도는 현장에 입사한지 3일밖에 안 되는 용균 씨에 업무를 지시한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성훈 씨는 처음부터 사람이 일할 곳이 아니었다며 50센티도 안 되는 공간에 사람이 들어가 이물질을 꺼낸다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 전부터 아래에 구멍을 뚫어 라인을 만들고 물을 쏘는 방식을 요구했으나 감독관은 4~5억 원이 들어간다며 거부했다고 한다.
나중에는 계획 중이라는 말만 했다고 한다.
성훈 씨는 현재 팀장과 실장들이 서부발전에서 은퇴한 사람들이라며 상부에 제대로 전달은 됐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KBS1 ‘엄경철의 심야토론’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