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꼬리표처럼 따라붙은 불화설을 이겨내고 20여 년 활동해 온 두터운 우정의 남성 듀오 플라이 투 더 스카이(FLY TO THE SKY, 환희·브라이언)을 만났다.
18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따로 또 같이, 플라이 투 더 스카이’ 편이 방송됐다.
지난 1999년 데뷔한 실력파 R&B 남성 듀오 ‘플라이 투더 스카이’(이하 ‘플투스’)는 ‘데이 바이 뎅(Day By Day)’, ‘미씽 유(Missing You)’, ‘씨 오브 러브(Sea of love)’, ‘남자답게’, ‘가슴 아파도’, ‘너를 너를 너를’ 등 수많은 명곡으로 사랑받아오며 어느덧 데뷔 20년차를 맞이했다.
열여덟 비보이 활동을 했던 환희와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꿈꾸던 열아홉의 브라이언은 대형기획사 오디션에 합격 가수로서 20여년의 세월을 함께 했다. 곧 마흔을 앞두고 있는 두 싱글남 환은 이날 방송에서 최근 평택으로 이사 간 브라이언의 집들이 자리를 빌어 소속 그룹의 다사다난했던 20년 세월을 털어놨다.
3집으로 생애 첫 1위를 거머쥐며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알린 후, 음악성까지 인정받은 4집 활동을 시작해 첫 무대를 마치고 오던 길 빗길 교통사고로 절친했던 매니저를 잃었던 뼈아픈 기억도 있다.
이후에도 플투스의 활동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지난 2005년 대형기획사와 계약 종료 후 새로운 소속사로 옮기던 시점, 두 사람을 두고 해체설과 불화설이 돌기 시작했다. 대형기획사를 나와선 실패할 거란 주위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6집 ‘남자답게’로 큰 성공을 거뒀다. 당시 드라마 OST ‘가슴 아파도’까지 성공하며 해외 팬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던 플투스는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2009년 개인 활동을 시작하고 2011년 환희가 군대에 입대하면서 두 사람을 쫓아다니던 불화설은 더욱 심화됐다.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불화설과 해체설에도 지나 2014년 다시 ‘너를 너를 너를’을 발표하며 플투스만의 길을 걸어왔다. 이후에도 매년 앨범을 발표하며 플라이 투 더 스카이라는 이름을 지키고 있다. 비교적 최근인 지난 11월에는 데뷔 20년차를 맞아 새롭게 발매한 앨범과 함께 개최한 콘서트도 성황리에 마무리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이런 일 저런 일이 있었는데도 지금까지 오는 건 사실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또 서로 이해심과 눈치가 제일 중요하다. 우리가 서로 그게 잘 되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MBC 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