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10년 전 방송을 접고 세 딸 육아에 올인해 온 개그맨 오지헌을 만났다.
11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못생긴 아빠, 집으로 10년 - 개그맨 오지헌’ 편이 방송됐다.
오지헌(40)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수영장 딸린 100평 대저택에서 살았던 정도로 부유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유명 학원 강사였던 아버지 오승훈(65) 씨는 너무나 바빠서 1년에 3~4번 얼굴을 볼까 말까 했고, 결국 스무 살 무렵 부모는 이혼했다. 경제적으로 넉넉했으나 행복하지 않았던 어린 시절의 상처는 결국 지금의 오지헌을 집으로 불러들인 결정적 계기라고 한다. 무엇보다 가정의 행복을 인생 최고의 가치로 삼은 것이다.
부모의 이혼 이후 아버지와 멀어졌던 관계는 결혼 이후 회복됐다. 아버지는 지금도 좀 더 열심히 일해서 가장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하지만, 오지헌은 간간히 방송 일과 행사 그리고 공연 일을 하면서, 나머지 시간의 모든 스케줄을 아내와 세 딸의 시간표에 맞춰놓고 있다.
오지헌은 “경제적으로 어렸을 때 부유했는데, 부모님이 사이가 안 좋다 보니. 저는 그거에 대해서 많이 꿈 꿨던 것 같다, 좋은 가정? 돈이 좀 없더라도 부부끼리 사이가 좋은 가정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오지헌은 현재 거주 중인 과천 집과 귀여운 외모를 자랑하던 어린 시절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MBC 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