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전국 노후 온수관 203곳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됐다.
14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전국 203개 노후 온수관에서 발견된 이상 징후 중 절반 가까운 96곳이 서울 지역이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일주일간 열화상카메라를 통해 지표면 온도가 3도 이상 높은 지역 203곳을 골라냈다.
서울 중앙지사가 관할하는 여의도, 상암, 반포 일부 지역과 서울 강남지사 관할 지역 등 서울만 96곳이었다.
1990년대 초에 건설된 1기 신도시, 성남시 분당구, 고양시가 그 다음으로 많고, 대구도 12곳에서 이상징후가 발견됐다.
이 가운데 온도가 10도 이상 높게 측정돼 당장 정밀진단과 조치가 필요한게 16곳이었다.
미세하게 물이 새서 배관 밸브를 교체한 고양시 1곳을 포함해 7곳은 땅을 팠고, 9곳은 구청과 협의중이다.
난방공사는 사고 위험이 있는 온수관을 가능한 한 빨리 전량 보수 혹은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정밀진단 결과 문제가 심각한 지점은 즉시 보수에 들어간다.
난방공사는 내년 3월까지 백석역 사고 지점과 같은 방식으로 용접한 443곳 전부 땅을 파서 살펴보고, 문제가 발견될 경우 내년 안으로 보수·교체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