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택시기사가 분신 사망했다.
10일 오후 2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택시기사 57살 최 모 씨가 자신의 몸에 불을 질러 숨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최 씨가 택시 운전석에서 몸에 인화물질을 뿌린 뒤 불을 질렀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고 밝혔다.
영등포경찰서와 주변 인물 등에 따르면 그는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에 반대해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가 소속됐던 A교통 노동조합 관계자는 “오늘 아침 최씨에게 전화가 와서 카카오 카풀 서비스 때문에 여의도에서 분신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하기에 그러면 안 된다고 말렸다”며 “나중에 차하고 같이 분신하겠다는 전화가 다시 왔다”며 안타까워했다.
경찰은 최씨가 이처럼 분신을 예고함에 따라 여의도 주변 순찰을 강화했다.
차량이 즉시 화염과 연기에 휩싸였고 경찰관이 앞유리와 조수석 유리 등을 소화기로 깨고 최씨를 차에서 꺼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현재 유서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유족 등을 통해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8/12/10 16:47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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