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김 서림 방지제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비자원이 조사한 제품들의 절반에서 유해물질이 초과 검출돼, 사용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유리와 안경 표면에 김이 서리는 걸 막아주는 김서림 방지제, 실내외 온도차가 큰 겨울철에 주로 사용된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김서림 방지제 21종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안전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의 절반인 10개 제품에서 기준을 초과하는 아세트알데히드와 CMIT, MIT 등이 검출됐다.
아세트알데히드는 기도를 자극해 구토를 유발하고, 안구에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8개 제품에서 나왔는데, 최고 39배나 기준치를 초과했다.
가습기 살균제 파문을 일으킨 CMIT와 MIT는 사용이 금지된 성분으로 피부 발진과 알레르기,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
스프레이형 제품 3개에서 검출됐다.
2개 제품에서는 간 독성물질로 변환될 수 있는 메탄올이 검출됐는데, 현재 김서림 방지제는 메탄올 함량 기준이 없는 상태다.
김서림 방지제는 위해 우려 제품으로 지정돼 품종과 생산일자, 자가검사표를 표기해야 한다.
그러나 조사 대상 21개 중 17개 제품이 일반표시사항을 누락했고, 12개는 자가검사표시도 하지 않았다.
소비자원은 유해물질이 초과 검출된 김서림 방지제에 대해 판매 중지를 권고하고 환경부에는 안전 관리 강화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