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3일 ‘시사기획 창’에서는 ‘돌아오지 못한 독립투사들’을 방송했다.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시사기획 창’에서는 아직까지 유해가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독립투사들의 삶을 조명했다.
중국, 러시아, 조선 전역에서 독립투사들의 묘소가 확인이 안 되거나 훼손돼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김가진, 김산, 한위건, 조명희, 김알렉산드라 등 일제와 싸우다 희생된 독립투사들의 삶을 따라가 보고 조상의 유해를 찾지 못하고 있는 후손들의 삶도 들여다봤다.
중국의 뤄자핑 마을에는 조선의용대와 대원들이 항일투쟁을 하기 위해 거주하던 토굴들이 있다.
중국 정부가 보존하고 있는 토굴에는 시대를 감동시킨 책 아리랑이 탄생했다. 님 웨일즈 미국 여기자가 한 독립 운동가를 만나고 기록한 아리랑에는 바로 독립투사 김산이 등장한다.
김산은 일본 경찰에 체포당한 뒤 모진 고문을 당하고 극비리에 처형당했다. 그는 고문을 당하면서도 벽에 아리랑을 써 내려갔다. 김산의 묘지는 어디에 있는지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우리 정부는 김산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김산은 옌안 항일군정대학에서 물리학과 한국어를 강의했다. 지금은 정문은 그대로나 안쪽에서는 공사가 한창 중이었다. 역사의 한 부분이 그렇게 사라져 가고 있었다.
옌안 칭량산에는 또 다른 독립투사 한위건이 묻혀 있다. 1919년 서울 탑골 공원에서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했던 그는 학생 운동을 주도하기도 했다.
그는 옌안에서 활동하다 폐결핵으로 생을 마감했다.
옌안 관리사무소를 통해 조선인들의 묘지를 찾았으나 한위건의 묘지 역시 찾을 수 없었다. 중국인 묘비는 온전했지만 조선인들의 산소는 하나둘 사라져 가고 있었다.
KBS1 ‘시사기획 창’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