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나연 기자) 경기도민 10명 중 9명이 민간 어린이집 확대에 찬성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8일 도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7일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8%가 어린이집 회계관리시스템의 민간어린이집 도입 확대에 대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도는 연간 3조원에 달하는 보육 관련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도 금고인 농협·신한은행과 어린이집 회계관리시스템을 개발한 후 지난 9월부터 국공립어린이집 700여 곳을 대상으로 무료보급하고 있으며 민간 어린이집은 자율적으로 참여하도록 했다.
그러나 어린이집 업계 전반의 회계처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1%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어린이집 재정운영 실태 관리에 대한 도민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기도 어린이집 회계관리시스템이 원만히 도입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 학부모 등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민간어린이집들이 사용하는 회계관리시스템과 도가 개발했다는 시스템에 별 차이가 없다. 지금도 회계 관련 정보가 공개되고 있어 투명성·효율성이 높아지지도 않는다”며 “도가 관리·감독에 무게를 두는듯한데 도의 시스템을 도입하면 현재 시스템업체에서 무료지원하는 노무관리 비용만 더 들 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