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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손 더 게스트(손 the guest)’ 김동욱, “‘박일도’ 정체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몰랐어도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

  • 김현서 기자
  • 승인 2018.11.0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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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서 기자] ‘손 더 게스트(손 the guest)’ 속 악령을 알아보는 영매이자 박일도를 찾아나선 윤화평을 연기한 김동욱을 만났다.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모처에서 ‘손 더 게스트’ 김동욱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손 더 게스트’는 한국 사회 곳곳에서 기이한 힘에 의해 벌어지는 범죄에 맞선 영매와 사제,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를 그리고 있다.

극 중 김동욱은 택시기사이자 20년 전, 박일도가 나타난 마을에서 자라난 윤화평 역을 맡아 명연기를 펼쳤다. 

김동욱 / 키이스트 제공

먼저 그는 ‘손 더 게스트(손 the guest)’ 종영과 관련 “쉽지않은 작업을 무사히 끝나 후련하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많이 시도되지 않았던 장르물이자 엑소시즘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 ‘손 더 게스트(손 the guest)’. 쉽지 않았을 이번 작품 선택의 이유를 물었다. 이에 김동욱은 “매 작품 힘들다. 장르물이고 아니고를 떠나 쉽게 덤빈 작품은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드라마의 경우 캐릭터적으로 연기하기도 힘들었지만 시간대 역시 밤샘이 많아 힘들었다고. 그는 “처음 작품 선택할때는 그런게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대본을 제안받았을 때 확 끌리는 느낌이 강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손 더 게스트(손 the guest)’를 탄생시킨 김홍선 감독이 꾸준히 장르물을 만들어왔기에 더욱 믿음이 컸다고 말했다.

이번 ‘손 더 게스트(손 the guest)’ 는 빙의, 귀신 등 한국에서는 생소한 소재이자 늦은 밤 시간대에 편성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거둔 이유에 대해 그는 “OCN 첫 수목드라마라 예상할 수 있는 데이터가 전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은 바램은 있었다”고 웃음지었다.

그는 “감독님도 그렇지만 잘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배우들도 있었다. 시청률을 바라기보다는 보는 사람들에게 잘 만든 작품이라고 평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김동욱 / 키이스트 제공

그러면서 자신은 공포를 잘 보지 못하는 편이라고 발언하기도. 그는 ”이번 작품을 공포라고 생각안했다. 본방을 보면서도 ‘왜 무섭다는거지?’라고 생각했다. 좀 지나니까 알거같았다”며 웃음 지었다. 

앞서 이번 쉽지 않았다는 김동욱. 그는 “(작품속 빙의자들이) 현실에서 있을 것같은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모습은 현실에서 이질적인 모습은 아닌데 원인은 ‘빙의’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화평이란 인물은 사건의 이유가 ‘또 다른 존재’ 철저히 믿는 캐릭터였다고. 그는 “극 중 ‘또 다른 존재’에 대해 캐릭터들을 설득하는 것도 마찬가지지만 시청자들을 설득하는게 쉽지 않을거라 생각했다. 그게 힘들었다”고 답했다. 

‘손 더 게스트(손 the guest)’ 속 배우들 중 가장 감정기복이 컸을 김동욱. 이에 대해 캐릭터를 연구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물었다.

고민을 하던 그는 “기본적인 설정에 필요한 지식 정도를 준비했다. 대본을 시작부터 끝까지 모르기때문에 미리 모든걸 준비하기 어렵다. 처음 캐릭터에 대한 신뢰도를 심어주는 작업이 힘든 것 같다. 외형적인 부분도 고민을 했다”고 답했다. 

작품 내에서 큰 의상 변화가 없었던 김동욱. 그는 “의상이 크게 변하지 않으면서 캐릭터의 성격을 보여줘야하고 앞으로의 행동에 불편이 없어야했다. 머리 역시 어떤 삶을 사는지 보여줄 수 있어야했다”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손 더 게스트(손 the guest)’ 는 카톨릭과 무속신앙의 모습을 담았다. 이와관련 종교를 다룬다는 우려는 없었는지 묻자 “서로가 싸우는 소재가 아니다. 서로의 힘을 모아서 해결하려는 이야기라서 걱정했다기보다는 낯선 소재를 가지고 얼마만큼 재미를 가져올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답했다.

김동욱 / 키이스트 제공

마지막 화에서 정체를 드러낸 박일도와 관련해 그는 “(박일도의 정체를) 주연 세명은 작품을 들어갈 때부터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알고 모르고가 크게 달랐을 것 같지는 않다. 화평이라는 인물이 박일도의 존재를 쫒는 인물이기 때문에 큰 영향력을 끼치진 않았을 것”이라 설명했다. 

이에 ’박일도’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박일도가 뭔지 잘 모르겠다”면서 “스스로 악마가 되기 위해서 자살을 한 인물이라는건 밝혀지지만 그건 오컬트적인 내용이다.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이야기라서 어쩌다 탄생된 건지는 잘 모르겠다”고 웃음지었다. 

박일도이자 극 중 화평의 할아버지였던 배우 전무송에 대해 묻자 “선생님이 작품하면서 예뻐해주셨다. 같이 촬영할땐 되게 편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마지막씬의 경우 되게 재밌었다. 선생님과 연극 한편을 올리는 느낌이었다. 내가 받자 마자 걱정했던 긴 대사를 선생님은 다 외워오셨다. 감독님 역시 오랜시간 촬영을 생각하고 왔는데 (전무송 배우가) 잘해서 엄청 일찍 끝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의 경우 블루스크린 안에서 촬영했다고.

이에 김동욱은 “영화 ‘신과 함께’처럼 아무것도 없는 실내에서 찍었다. 연습실에서 연기 한편을 찍는 것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블루스크린이라 오히려 집중이 잘 됐다. 배우한테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다. 오히려 익숙해지니까 상대역에게만 집중했다”고 전했다.

극 중 최윤(김재욱 분)과의 반말-존댓말에 대해 김동욱은 “남자끼리 만났을때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기운이 있다. 특히 화평이라면 경찰, 신부를 떠나 사람으로써 가까워질 수 있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웃음지었다. 그러면서 “나름의 방식으로 보는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노력했다. 작품 내 캐릭터들이 그렇게 다가가지 않으면 친해지기 쉽지 않다. 최윤의 경우 들이댔기때문에 오히려 마음을 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길영(정은채 분)에게 존댓말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시작부터 밑지고 들어가서 타이밍을 놓쳐버린 것 같다”고 웃음 지었다. 

김동욱 / 키이스트 제공

세 주연 배우의 호흡이 잘 맞았다는 느낌이 들었던 씬이 있을까. 이와관련 김동욱은 마지막 장면이었던 재회를 꼽았다. 그는 “서로간의 호흡과 믿음이 없었으면 절대 못찍지 않았을까 싶다. 바다에서 찍은 모든 장면이 그런데 찍으면서 매우 힘들었다. 다들 배려하면서 찍은 것 같다”고 웃음 지었다. 

‘손 더 게스트(손 the guest) 속 유명 박수무당이자 화평의 조력자로 나오는 육광(이원종 분). 그와의 케미에 대해 김동욱은 “가족이라기보단 친구같은 존재. 성인이 되고나서 만난 인물 중에 친구가 되어준 유일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가족이라는 느낌보다는 ‘유일하게 사귄 친구’같은 느낌이라고. 그는 화평의 경우 가족이라는 존재의 의미가 크다면서 “(육광은) 내 옆에서 힘이 되어준다는것과 별개로 친구같은 존재”라고 정의했다.

이번 ‘손 더 게스트(손 the guest)’는 특히 조연들의 활약이 빛을 낸 작품이다. 이와관련 김동욱은 “김신자(박지아 분)의 분량이 짧아 아쉬웠다.연극계에서 유명한 분으로 알고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드라마 ‘마더’에 이어 ‘손 더 게스트(손 the guest)’에 출연한 아역배우 허율과 관련해 “너무 해맑다. 쉽지 않은 역인데 카메라 꺼지면 장난도 치고 했다. 워낙 밝은 아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회인 16화에서 신들린 빙의 연기를 보여줬던 김동욱은 대본을 받은 후 많은 고민을 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박일도와 화평이가 왔다갔다할 때 변화 포인트를 어떻게 잡을 지 고민했다. 어떻게 하면 양쪽을 설득력 있게 보여줄 수 있을지 생각을 많이하다가 몇가지 포인트를 정확히 집고 가려했다”고 이야기했다. 때문에 박일도과 최윤과 길영을 어떻게 하고싶어하는지에 대해 포인트를 집고 넘어가려 했다고.

세 주연 배우가 모두 생존했음을 알리면 종영한 ‘손 더 게스트(손 the guest)’. 시즌 2를 원하는 시청자들이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물었다. 이에 그는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계획은 전혀 하지 않았다”면서 "농담삼아 시즌 2는 코미디로 가자는 말도 했었다”고 웃음 지었다. 

한편 ‘손 더 게스트’는 지난 1일, 총 16부작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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