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이범수가 영화 ‘출국’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5일 오후 2시 서울시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영화 ‘출국’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노규엽 감독, 이범수, 연우진, 이현정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출국’은 1986년 분단의 도시 베를린, 서로 다른 목표를 좇는 이들 속 가족을 되찾기 위한 한 남자의 사투를 그린 이야기를 담았다.
‘자이언트’, ‘아이리스2’, ‘신의 한 수’, ‘인천상륙작전’ 등 매 작품마다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자타공인 명품 연기를 선보여 온 배우 이범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서는 다정하고 친근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줬던 그는 ‘출국’에서 자신의 성공이 가족의 행복이라고 믿었던 80년대 평범한 아버지로 완벽 변신한다.
이날 영민 역을 맡은 이범수는 ‘출국’에 출연을 선택한 계기로 부성애를 꼽았다.
그는 “일단 시나리오를 읽고 무척 가슴에 와닿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 무렵 읽었던(받았던) 자극적인 시나리오들이 있었지만 이상하게 이 작품이 눈에 떨어지질 않고 계속 맴돌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한 가장의 가장이고 두 아이의 아빠니까 더욱 그랬던 것 같다. 실제 상황이 아니라면 더 깊이 느끼지 못했을 수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범수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습득한 것들이 연기에 도움이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이에게 화를 내고 달래고 하는 여러 가지 스킬들이 영화 속에 자연스럽게 묻어나지 않았나 생각한다. '오영민'이라는 인물을 아빠로서 안아주고 싶었다”
이범수는 지난 2010년 이윤진 씨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다을이와 딸 소을이를 두고 있다.
영화 ‘출국’은 역사상 가장 혼란스러웠던 시절, 시대와 이념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던 평범한 남자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스크린에 펼쳐낼 예정이다.
이범수를 비롯한 연우진, 박혁권, 박주미, 이종혁 등 충무로 대표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 ‘출국’은 11월 14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