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2일 ‘추적60분’에서는 ‘유흥탐정, 성매매 판도라의 상자를 열다’를 방송했다.
지난달 15일, 유흥탐정 애플리케이션 운영자 이 씨가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검거됐다.
유흥탐정은 특정 휴대전화 번호만 입력하면 성매매 업소를 출입한 날짜와 업소명까지 조회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었다.
이 씨는 유흥탐정의 정보를 빼내 돈을 가로챈 혐의도 있었다. 유흥탐정은 없어졌지만 유사 서비스는 여전히 성행 중이다.
성매매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 버린 유흥탐정.
유흥탐정의 정보, 즉 데이터베이스(DB)는 과연 존재할까?
취재진은 성매매 업소를 운영했다는 A씨를 어렵게 만날 수 있었다.
A씨는 성매매 데이터베이스는 존재한다며 한 업소에 전화를 해 예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업소에서는 A씨의 신상을 묻지 않고 자연스럽게 예약을 받았다.
이 업소는 어째서 A씨를 의심하지 않고 예약을 받은 걸까?
A씨는 자신의 번호가 이미 DB에 등록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만일에 A씨의 전화번호가 조회가 안 되면 다른 업소 실장에게 전화해서 조회를 부탁하기도 한다.
결국 DB가 성매매 활용에 이용되고 있는 것이다.
A씨는 DB 없이는 절대 일을 할 수 없다며 손님 정보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한다.
손님들의 정보를 남기지 않는다는 업소들의 설명은 모두 거짓말이라는 A씨.
이런 DB가 돈으로 거래되는 일도 존재한다. 개인정보 유출이 심각한 상황인 것이다.
KBS1 ‘추적60분’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