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MBC 스페셜’에서 초저출산의 시대 속에서도 아이 낳기를 간절히 희망하는 부부들의 특별한 이야기가 소개됐다.
29일 MBC ‘MBC 스페셜’에서는 2부작 ‘산부인과’의 제1부 ‘엄마라는 이름’ 편을 방송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유일한 ‘초저출산 국가’(합계출산율이 1.3명 미만)인 대한민국, 국가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출산율은 매년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부부 출산율 1.05는 국가의 존립마저 위험해 질 수 있는 수치로 이는 현재 인구가 2100년에는 반토막이 날 가능성을 내포한다. 이에 ‘MBC 스페셜’ 제작진은 초저출산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과, 생명 탄생이 주는 여러 의미에 대해 들여다보았다.
열한 살, 열 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 유수미 씨는 이번에 셋째를 낳으며 다둥이 엄마로 불리게 됐다. 일하랴, 살림하랴, 두 아이 챙기랴 몸이 몇 개라도 모라랄 판이지만 그래도 꼭 셋째를 낳고 싶었다고 한다.
유수미 씨의 셋째 분만은 수월하지 않았다. 아기가 엄마의 골반에 끼어 잘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산모는 점점 지쳤지만 주치의의 조치로 아기가 태어날 수 있었다. 태어난 아기는 너무도 지쳐 한 동안 울음소리조차 내지 못했지만, 이내 세상을 향해 힘찬 울음소리를 내뱉었다. 탄생 그 자체의 숭고함, 말 그대로 엄마와 아기 모두 엄청난 고통을 이겨냈다. 위대한 고통이었다.
남편 장형욱 씨는 “너무 속상했다. 애 엄마가 너무 고생했다. 안타까운데 제가 뭐 도와줄 방법이 없어서. 고생 많이 했다, 우리 복덩이도”라고 말했다.
MBC 시사교양 다큐 프로그램 ‘MBC 스페셜’은 매주 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