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2018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으로 이끈 ‘박항서 매직’에 대해 파헤쳤다.
18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이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박항서 매직, 밝히다!’ 편이 방송됐다.
지난 17일 아침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귀국했다. 이달 말까지 한국축구대표팀 전용 훈련시설인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베트남축구협회가 있는 하노이 현지를 찾아 박항서 감독과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베트남 감독으로 부임 당시 ‘슬리핑 원’이라고 조롱을 당했던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 역사를 다시 쓰면서 ‘쌀딩크’로 불리다가 이제 베트남 내에서는 ‘타이’(thày)라고 불린다. 베트남어로 스승이라는 뜻으로 그동안 외국인 감독이 많이 거쳐 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으로서는 전례 없는 존경심을 담은 호칭이다.
‘타이’ 박항서 감독에게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함께 한 히딩크 감독이 스승 중 한 명이라고 할 수 있다. 박 감독은 인터뷰에서 “(전술) 그런 거는 2002년도에 히딩크 감독님한테 영향을 좀 받은 부분도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방한한 히딩크 감독은 박 감독을 만난 자리에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활약을)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몇 달 전에 이미 박항서 감독과 연락을 했었고 그는 계속 잘하고 있었다”며 여전히 끈끈한 관계를 증명한 바 있다.
또 박항서 감독을 ‘베트남의 히딩크’라고 부르는 걸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모든 사람들은 자신만의 방식을 갖고 있다. 저도 (한국) 감독 시절에는 박항서 코치에게 배운 점이 있다. 축구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집할 수 없기 때문에 서로 간에 영향을 주고 받는다”고 말했다.
JTBC 정통 탐사기획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