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지난 여름 온 국민을 경악케 한 ‘봉화 엽총난사 살인사건’에 대해 파헤쳤다.
11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이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봉화 팔순노인, 다중살인’ 편이 방송됐다.
지난 8월 21일 오전 9시께 경상북도 봉화군 소천면사무소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피의자 김모(77) 씨가 소천면사무소에서 엽총을 난사하면서 공무원 2명이 총격을 입은 뒤 병원에 옮겨진 후 사망했고, 사건 약 15분 전 이웃 한 명이 총을 맞아 중상을 입었다.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김 씨의 범행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엽총난사 가해 당사자가 작성했다는 22장 분량의 문서를 입수해 분석했다. 일종의 ‘원한 장부’다. 그 안에는 다수의 대상을 향한 분노와 그에 따른 범행 계획에 대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었다고 한다.
‘원한 장부’ 안에는 ‘죽어야 할 사람들’, ‘패륜아’, ‘행정 공무원 죽어야’, ‘공사비 나눠 먹기’ ‘국고를 저희들 지갑 돈으로 착각’, ‘적폐청산’ 등의 문장이 적혀 있었다. 또 “지방 공무원들이 너무 변질돼 나를 좀먹는 좀벌레들 변하여 있음을 보고, 비겁하게 도망갈 수가 없어 전쟁을 하려 합니다”라는 문구도 있다.
아울러 “능력이 되는 한 많은 수를 사살 계획하고 실행하려 합니다. 사살자 수가 많을수록 이슈가 되어 온 국민에게 알릴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라는 ‘다중살인’을 예고한 문구까지 있어 더욱 놀라움을 자아냈다.
JTBC 정통 탐사기획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