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지난해 文 정부 초기에 청와대 캐비닛에서 발견된 박근혜 정부 시절 문건이 공개된 바 있다.
최근 KBS는 이 공개 분류된 1000여 건의 문건을 중심으로 연속 시리즈로 보도 중이다.
9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KBS 구경하 기자가 출현해 이 연속 시리즈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KBS는 현재 탐사K라는 브랜드를 걸고 연속으로 보도하고 있다.
2013년 말, 박근혜 대통령의 5촌 살인사건 관련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기소된 김어준 공장장과 주진우 기자에게 법원은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국민참여재판 배심원단의 무죄 판단을 법원이 받아들였던 것이다.
구경하 기자는 그로부터 1년 뒤 2014년 말에 박근혜 정부가 정책 현안을 분류한 문건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문건은 204건의 여러 현황을 분류하고 ‘해결 완료’, ‘지속 중’, ’해결 중’, ‘문제 지속’ 등으로 분류했는데 김어준 공장장과 주진우 기자는 그중에 ‘문제 지속’으로 분류되어 있었다.
김어준 공장장은 당시 조중동과 각종 보수 매체에서 국민참여재판을 훌륭한 재판 제도로 평하더니 자신과 주진우 기자의 무죄 판결이 나오자 국민참여재판을 없애야 한다며 180도 태도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 외에 박근혜 대통령이 안중근 의사 유묵 도난에 관여됐다는 글을 SNS에 올린 안도현 시인에 대해서도 국민참여재판 배심원단은 무죄 평결을 내렸다.
이에 대해 박근혜 정부는 ‘감성 평결 논란’이라든지 간첩이나 국회의원 등 불순세력에 의해 악용될 수 있다며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구경하 기자는 당시 KBS가 뜬금없이 국민 성금 보도를 하기 시작했다며 사내에서도 맥락이나 시기가 적절한지 논란이 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