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제25호 태풍 ‘콩레이’에 6일 예정된 2018 여의도 불꽃축제에 비상이 걸렸다.
관계자는 5일 “기상 상황이 시시각각 변동되고 있고 관람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2018 여의도 불꽃축제 진행 여부 최종 결정 시점을 가급적 6일 오전 일찍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관계자는 5일 오전 기상 예보에 따라 불꽃축제 개최 여부를 공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상청 예보가 시시각각 달라짐에 따라 이날 오전이 아닌 6일 오전으로 최종 결정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
콩레이는 지난 6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2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5㎞의 속도로 북북서진 하는 상태다. 중심기압은 975hPa(헥토파스칼)이며 최대풍속은 초속 32m, 강풍 반경은 420㎞다.
2018 여의도 불꽃축제 관계자는 호우주의보(6시간 강수량이 70㎜ 이상인 경우) 수준에서 비가 내릴 경우 불꽃축제를 진행하는 데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비와 동반한 바람이 거세져 초속 10m 이상이 될 경우 관계 법규에 따라 불꽃을 쏘지 못할 수도 있다.
축제가 연기될 경우 ㈜한화는 다음날인 7일 일요일이나 한글날로 공휴일인 내주 9일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9일에 개최할 경우 해외팀은 일정상 참가할 수가 없어 7일인 일요일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아예 취소될 경우 올해 불꽃축제는 열리지 않는다. 앞서 2018 여의도 불꽃축제는 2011년 9·11테러, 2006년 북핵실험, 2009년 신종플루 등으로 세 차례 취소된 바 있다. 기상상황으로 인한 취소는 없었다.
한편 2018 여의도 불꽃축제는 지난 2000년 시작해 올해로 16회째를 맞았다.
올해 불꽃축제는 6일 오후 7시부터 1시간40분가량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꿈꾸는 달’이라는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