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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프로듀스48’ 에프이엔티 김도아, ‘영앤리치 슈퍼스타’가 될 똑똑한 연습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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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김도아는 똑똑하다. 올해 16살인 김도아는 자신의 생각을 차분하고 솔직하게 전했다.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톱스타뉴스 인터뷰룸에서 Mnet ‘프로듀스48’에 출연한 에프이엔티 김도아 연습생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김도아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김도아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가수의 꿈을 갖게 된 김도아는 아기 시절부터 배우 에이전시에서 캐스팅 제의를 받았다. 이후 유명한 기획사를 포함해 학교와 길거리에서 여러 번 캐스팅을 제의를 받다 직접 만든 프리댄스로 오디션에 합격해 지금의 에프이엔티와 만나게 됐다.

‘프로듀스48’에서 김도아는 98명 중 첫 A등급을 받은 연습생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방송에는 나오지 않았다.

김도아는 “그때 당시 굉장히 자존감이 없었던 상태라 D등급을 생각하고 들어갔다. 연습생들이 다 예쁜데 저는 혼자 가서 너무 창피했다. 무대를 자신감 없게 했는데 트레이너 분들이 갑자기 A등급이라고 하셨다”며 “‘실력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스타성과 끼가 있어서 A를 줬다’고 하셨다. 실력적으로 부족한 걸 알고 있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얘기를 듣고 나서 ‘내가 연예인을 해도 되는 이유가 생겼구나’라고 생각했다. 힘들 때마다 다시 생각하게 된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1차 순위발표식 당시 김도아는 “그동안 카메라에 많이 비친 것은 아니었지만 과분한 높은 등수를 주신 것에 감사드리고 국민 프로듀서분들이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혹시 모를 편집 걱정은 하지 않았냐고 묻자 김도아는 “솔직하게 아예 안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 상황과 제 속에 있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 다음에 떨어질 수도 있어서 언제 또 마이크를 잡고 얘기할지 몰랐다. 그래서 상황 그대로 얘기했다”며 “분량이 없었는데 34등까지 올라온 건 사실 기적 같은 일이기도 하고 감사한 일이다. 좋게 봐주신 분들도 계시고 예의가 없다고 느끼신 분들도 계신다. 두 의견 다 저한테 관심 가져주시는 거라 감사했지만 조금은 놀랬다. 의도를 가지고 얘기한 게 아니어서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도아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김도아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당시 김도아는 남다른 발성과 말투, 목소리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어릴 때부터 글 읽는 걸 좋아했다”는 김도아는 연습생이 되기 전인 중학교 1학년, 방송부에 들어가기 위해 발음 연습을 처음 했다. 어릴 때부터 영자 신문을 읽은 것도 도움이 됐다. 

김도아는 “연습생이 되기 전인 어릴 때 꿈은 외국에서 사업을 하는 거였다. 그래서 국제고등학교 준비를 하면서 영어를 엄청 많이 연습했다”며 “아버지가 영자 신문을 읽고 외우라고 하셔서 모르는 단어를 계속 읽고 녹음하다 보니 자연스레 발성, 발음 연습이 되고 영어 실력이 향상됐다. 지금은 다 까먹었다”고 고백했다.

순위발표식 이후 김도아에게는 ‘도카콜라’라는 별명이 생겼다. 그는 “‘도카콜라’라는 별명으로 인해 저를 기억해주시고 많이 사랑해주셔서 지금은 별명이 정말 좋다”고 밝혔다.

하지만 별명이 생긴 초반에는 방송에서 ‘도카콜라’ 이미지로 굳혀질까 봐 걱정을 했다고 한다. 김도아는 “안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분들도 계셨다.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드리고 싶은데 방송에서의 이미지가 제 원래 성격보다 조금 더 굳건하게 말하는 이미지로 굳혀져서 별명이 생기고 나서 하루, 이틀 정도는 그 별명을 조금 미워했다”며 “다시 생각해보니 그것도 저에 대한 관심이라 지금은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최근 김도아는 예전보다 댓글을 적게 읽기 시작했다. 자신이 한 무대와 사진은 자신이 평가해야 된다는 게 김도아의 신조다.

댓글에 대해 김도아는 “무대를 보고 내가 만족했는지 안 했는지 체크하고 베스트 댓글만 본다. 안 좋은 댓글에 연연하지 않고 제 모습은 제가 판단하려고 한다. 제가 봤을 때도 부족한 게 너무 많이 보이고 마음에 든 무대가 하나도 없다”며 “비판이나 지적은 잘 보고 있지만 의미 없는 비난은 쿨하게 넘긴다. 겉으로는 ‘저는 신경 쓰지 않아요’라고 말하지만 솔직히 제가 조금 소심하다. 2초 정도 생각하고 쓴 댓글에 저는 이틀을 고민하고 있더라. 정말 힘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지나고 나니까 그냥 그렇더라. 그래서 ‘나는 이런 사람인데 남들이 이렇게 본다고 해서 그렇게 따라가거나 받아들이지 말자’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도아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김도아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프로듀스48’에서 김도아는 그룹배틀 ‘우아하게’, 포지션 평가 ‘뚜두뚜두’, 콘셉트 평가 ‘Rollin’ Rollin’’에서 모두 랩 포지션을 맡았다. 

다른 포지션에 욕심은 없었냐고 묻자 “댄스 포지션으로 나왔는데 랩을 했을 때 치타 선생님에게 칭찬을 받았다. 그때부터 ‘내가 랩을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포지션 평가 때는 댄스를 하고 싶었지만 ‘뚜두뚜두’를 보자마자 자신감이 생겼다. 개인적으로 연습했던 곡이라 제가 정말 잘 할 것 같아서 보컬, 랩 포지션인 ’뚜두뚜두’를 선택했다. 조원들이 대부분 보컬이어서 곡을 살리려고 랩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Rollin’ Rollin’’에서는 원래 시로마 미루 언니 파트였다. 저보다 더 잘 어울리기도 했고 임시 래퍼를 맡았던 연습생들이 아쉽게 탈락해서 제가 랩을 하게 됐다”며 “하는 랩마다 선생님들한테 혹평을 들은 적이 없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포지션 평가인 ‘뚜두뚜두’에서 메인 래퍼를 맡은 김도아는 경연 당시 팀 내 순위 1위를 차지했다.

김도아는 당시 기분에 대해 “인기 많은 팀원들이라 ‘난 절대 안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 리허설할 때 컨디션이 좋은 편이 아니어서 ‘센터인데 다른 언니들보다 묻힌다’는 얘기를 들었다. 솔직히 자존심 상했다”며 “다음날 본 경연 무대를 하는데 지금까지 했던 무대 중에서도 에너지가 가장 좋았고 컨디션이 이상하게 좋았다. 좋은 느낌으로 무대에서 엄청 신나게 즐기고 내려왔는데 제가 1등을 해서 TV 보는 것 같기도 하고 뿌듯하고 신기했다. 그때 당시에는 정말 날아갈 듯했는데 그 이후로는 직캠을 다시 못 보고 있다. 제가 봤을 때 왜 1등인지 모를 정도로 제 눈에 부족한 무대다. 1등 주신 걸 몸 둘 바 모를 정도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별히 친한 연습생으로는 방송에 함께 나온 바나나컬쳐 김나영 외에도 스타쉽 장원영, YG케이플러스 안예원, 콜라주컴퍼니 김현아, CNC 김다연을 꼽았다. 

23위가 아닌 20위였으면 생방송에 진출할 수도 있었다. 당연히 아쉬움은 있었을 터다.

김도아는 “세 번 경연을 하면서 베네핏을 전부 받았다. 그럴 때마다 ‘다음 경연까지 갈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다. 경연을 끝낼수록 ‘마지막까지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은 조금은 하고 있었는데 떨어져서 정말 아쉬웠다”며 “그래도 ‘프로듀스48’을 정말 열심히 하기도 했고 경험한 것도 많아서 후회가 되진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도아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김도아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이날 인터뷰에서 김도아는 조금 특별한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그는 “제가 외동인데 ‘예쁘다’ 하고 자란 게 아니라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부모님이 먼저 돌아가시면 너 혼잔데 어떻게 살 거냐’는 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고민이 있어도 도움을 안 받고 혼자 해결하고 노력했다”며 “아버지한테 혼날 때도 이의가 생기면 같이 토론하자고 얘기하셔서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6학년까지 하루에 한 번씩 어떤 주제에 대한 레포트를 썼다”고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현재 김도아는 연습생으로 돌아가서 다시 연습을 하고 있다. ‘프로듀스48’로 달라진 점이 있다면 ‘조금 더 똑똑하게 연습하려고 한다’는 점이다.

‘똑똑한 연습’에 대해 김도아는 “무대에서 봤을 때 내가 얼마나 매력적으로 비칠지 조금 더 생각하면서 연습한다. 연습생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기존의 연습생 언니들과 실력 차이가 많이 나서 조금 무식하게 연습했다. 따라가기 급급했다”며 “그런데 방송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내가 조금 더 춤을 잘 추게 보이고 예뻐 보이는지 알아가게 돼서 그거에 맞춰서 연습한다”고 달라진 점을 밝혔다.

김도아의 최종 목표는 크다. 그는 “자잘한 계획은 열심히 하다 보면 다 돼서 굳이 계획을 세우진 않는다. 그런데 엄청 방대한 계획은 있다”며 “정말 막연한 꿈인데 젊은 나이에 자수성가한 ‘영앤리치 슈퍼스타’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다졌다.

어린 시절부터 길러진 자립심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차근차근 쌓아가고 있는 김도아다. 아직 어린 나이인 16세지만 성숙한 생각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처지지 않는 중학생 연습생이다. 김도아의 꿈대로 언젠가는 ‘영앤리치 슈퍼스타’가 될 거라 예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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