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다큐 3일’에서 마음으로 빵을 굽는 주인장과 그 마음을 나누는 이웃들 이야기가 있는 동네빵집을 찾았다.
2일 KBS2 ‘다큐 3일’에서는 한 가게 건너 한 가게, 빵으로 인사하는 부산 수영구 남천동의 72시간을 담은 ‘우리 동네 빵천동-부산 남천동 동네빵집’ 편이 방송됐다.
광안리 해수욕장과 이웃한 동네 부산 남천동. 오래전부터 부산의 대표적인 고급 주택가, 아파트 단지를 낀 곳이자 부산 최대의 학원 밀집 지역인 곳이다. 학원가의 학생들이 간식 삼아 빵을 즐겨 찾으면서 자연스레 동네 빵집이 발달한 것이 눈에 띈다. 동네 빵집들이 설자리를 잃은 지 오래였지만 이 지역은 동네 빵집으로 유명세를 얻으면서, 이른바 ‘빵천동’으로 불리게 돼 전국의 빵 마니아들을 열광케 하는 ‘빵지 순례’의 메카가 되기에 이르렀다.
빵집의 하루는 동이 트기 전에 시작된다. 제빵사들은 잠에서 깨자마자 빵집으로 향해 밤새 숙성시킨 반죽을 오븐에 넣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고소한 빵 냄새가 골목골목에 풍긴다. 남천동이기에 볼 수 있는 특별한 아침 풍경이다.
첫 빵 시간을 기억해 찾는 단골이 있을 정도다. 유난히 폭염이 기승을 부린 올여름이라서 손님의 발길은 줄어들었지만, ‘빵을 고를 재미’를 주는 것 또한 제빵사들의 몫이기에, 많게는 약 130가지의 빵을 만들기 위해 찜질방과 다를 바 없는 제빵실에서 더위와 씨름을 해 눈길을 끌었다.
KBS2 교양다큐 프로그램 ‘다큐 3일’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